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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코로나19 우울군 32.9%…실직집단ㆍ저소득층에 집중
확진, 낙인 등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3-09 07:05:33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우리 국민들은 타인에 미칠 영향보다 내 건강·생계 영향이 더 크다는 시각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우울군은 전체의 1/3 가량을 차지했고, 실직 집단과 20대, 그리고 저소득층에 몰려 있었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코로나19 기획 연구단은 ‘코로나19와 사회적 건강’ 2차 조사를 실시하고 주요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 8월 이뤄진 1차 조사 참여자인 만 18세 이상 전국 거주 성인 남녀 1084명을 대상으로 올해 2월 8~17일, 6개월 동안의 코로나19 인식 및 경험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다.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우리 사회 안전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전체의 과반이 넘는 51.9%는 ‘안전하지 않다’는 쪽이었고, ‘안전하다’는 13.5%에 불과했다. ‘보통’에 해당하는 응답은 전체의 34.6%이다.

2차 대유행 시점이던 1차 조사와 비교하면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67.5%에서 51.9%로 15.6%p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위험의 통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2월 기준 바이러스 감염을 통제 할 수 있다고 보는 쪽 49.6%과 불가능하다는 쪽 50.4%은 서로 엇비슷한 수준이다.

감염에 대한 통제 가능성 인식은 2차 대유행 직전 조사에서 64.6%로 가장 높고, 2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작년 8월 본 조사의 1차 조사에서 가장 낮은 44.1%였음을 알 수 있다.

이번 2차 조사의 수치는 1차 대비 44.1%에서 49.6%로 소폭 상승했으나 아직까지는 통제 가능하다는 방향성 인식이 전체의 과반을 넘어서지 못하는 수준이다.

연내 코로나19 종식 가능성에 대한 우리 국민의 시각은 어떠할까. 가능성 없다 54%, 가능성 있다 42.3%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는 “당면한 위협에 국가와 사회 전반에 취약함과 통제 어려움의 정서가 지배적일 때, 위기의 의미가 형성되는데 그런 점에서 사태 1년이 지났지만 코로나19는 아직까지는 한국 사회와 개인 삶에 위기로서의 의미를 지속하고 있음을 엿보게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1순위를 차지한 ‘내 감염으로 타인에게 미칠 영향’은 2021년에 진입하고 코로나19 사태 1년이 지난 시점인 본 조사에서 건강 영향 및 생계·가계 등 경제적 영향에 이어 3순위로 자리가 바뀌었다.

이런 인식은 연령별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5060대의 고령층에서는 건강영향이, 3040에서는 경제영향, 그리고 20대에서는 근무학업 등 일과 관련된 영향이 감염의 심각성을 판단할 때 가장 주요하게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의 90.5%는 감염이 걱정된다, 전체의 64.6%는 스트레를 받는다로 나타났다. 올 1월의 조사(8차 조사)와 비교하면, 코로나 걱정은 95.6%보다 5.1%p감소 코로나 스트레스는 8.2%p 감소한 수준이다.

확진, 낙인 등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했다.

‘내 주변에 무증상 감염된 사람이 있을 것 같아서 두렵다’(71.1%), ‘내가 무증상 감염상태로 타인을 감염시킬까봐 두렵다’(70.6%), ‘내가 확진환자가 될까봐 두렵다’(69.7%), ‘확진될 경우 주변으로 비난이나 피해 받을 것 같아서 두렵다’ (68.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의 1차 조사보다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두려움이 이전보다 커진 것을 알 수 있다.

유 교수는 “주관적 건강 수준이 낮아지고, 신체활동이 감소하고, 체중이 늘어나고, 동시에 우울감 경험이 높아진 것은 해를 넘긴 코로나19로 위협받는 가치가 안전에서 건강과 웰빙으로 이동한 것과 일맥상통한다”라며 “동일 응답자 조사를 통해 확인한 이런 결과들은 바이러스 침입에 따른 안전문제로 여겨지던 코로나19가 전반적 건강과 웰빙의 위기가 될 수 있음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울군은 전체의 32.9%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43.7%, 30대 37.1%, 40대 36.5%, 60대 이상 26.4%, 50대 25.3% 등으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특히 정신건강 취약집단은 코로나19가 삶의 질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더 크게 느끼고 있었다.

우울군(77.9%)은 비우울군(66.4%)보다 코로나19가 삶의 질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는 비율이 높았다. 또한, 외상 직후 스트레스 고위험군(81.8%)이 다른 두 집단(모니터링 필요군 65.5%, 정상군 45.3%)에 비해 코로나19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부정적이라 평가한 비율이 높았다.

정신건강 지표 결과에 대해 유 교수는 “고위험 스트레스 집단 비율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며 “동일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결과란 점에서 이런 변화 양상으로 진지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교수는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정신건강 영향은 당장이 아니라 5년, 길게는 10년 이후에 심각성을 드러낼 수 있다고 말하는 데 이는 지금이 문제 예방의 최적기라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자가 조사를 통해 자신의 현황을 알도록 하고 조기에 위험도가 높은 개인들이 전문적 도움을 늦지 않게 받을 수 있는 인프라와 프로그램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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