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이 식약처의 ‘인보사 케이주’ 제조판매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적법하게 본 법원의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항소 취지는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식약처의 의약품 제조판매품목허가(인보사케이주)취소 처분을 취소하는 것이다.
앞서 1심 법원은 지난달 19일 코오롱생명과학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상대로 낸 제조판매 품목 허가취소 처분의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식약처는 지난 2019년 5월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 국내 허가심사 당시 제출한 자료와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의 성분이 불일치한다며 허가를 취소했다.
이에 코오롱생명과학은 같은 해 7월 서울행정법원과 대전지법에 인보사 허가취소에 대한 행정처분 취소와 효력정지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1심 법원은 식약처의 판단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인보사 2액 주성분이 품목허가 대상 연골유래세포가 아닌 신장유래세포라는 사실이 확인됐으므로 식약처는 품목허가를 직권취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보사는 첨단과학기술 치료제로, 다양한 실험 결과들이 존재하는 경우 유리한 결과만 선택하면 안 되며 모든 정보를 정직하게 공개해 타당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코오롱생명과학은 식약처에 모든 정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아 인보사에 대한 정체성을 알아볼 기회를 상실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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