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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삶의 질 떨어뜨리는 ‘오십견’ 프롤로주사로 치료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3-05 10:35:36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어깨는 우리 몸에서 거의 유일하게 360도 회전하는 부위다. 활동 범위가 큰 만큼 손상 위험도 크다. 대표적인 어깨 질환은 단연 오십견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결과에 따르면, 오십견 환자수는 2015년 73만1346명에서 2019년 78만9403명으로 약 7.9% 늘었다.

오십견은 관절을 감싸는 주머니에 염증이 생겨 주변 조직이 딱딱해져 어깨가 굳고, 운동 범위가 줄어드는 질환이다. 흔히 50세 이후의 연령에서 나타난다고 해서 오십견이지만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만성 어깨관절의 통증과 운동 제한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의 하나로 전체 인구의 약 2%에서 나타난다.

오십견 환자들은 관절 운동에 제한이 있으며 심한 통증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어깨를 안쪽으로 돌리기 힘들어 하고 이후 팔을 앞으로 들기 힘들거나 밖으로 돌리기도 힘들어진다. 통증으로 인해 세수할 때나 머리를 감을 때 뒷목을 만지지 못하거나, 머리 빗기가 어렵고, 셔츠 단추를 끼우기 어렵다. 특정 범위의 운동에서만 통증을 보이는 회전근개 파열과는 차이가 있다.

뼈나 인대가 손상되는 문제가 아니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자연치유까지는 2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회복 전까지 극심한 통증을 견뎌내야 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통증 때문에 어깨를 점차 안 쓰게 되고 관절은 점점 더 굳어져 움직임의 제한이 심해지면 운동 범위가 영구적으로 감소할 수도 있다.

증상 발현 기간 및 양상은 크게 3기로 나뉜다. 1기는 통증기로서 최초 증상으로부터 약 3개월까지 지속되며 점차 통증이 증가해 스스로 어깨를 움직이는 능동적 관절 운동의 제한이 심하며, 움직이지 않을 때에도 통증을 호소한다. 2기는 3개월에서부터 12개월까지에 해당하는 제2기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의 통증은 완화되지만 만성 통증과 함께 수동적 관절 운동 범위가 제한이 특징이다. 12개월이 넘어선 3기에는 만성 통증은 감소하지만 관절 운동과 관련될 경우에는 나타나며, 관절 운동 범위가 늘어난 것으로 느끼지만 객관적인 운동 범위의 완전 회복은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종진 병원장 (사진=서울대성병원 제공)

서울대성병원 이종진 병원장은 “오십견은 조기에 치료하면 프롤로주사요법과 같은 비수술적 방법으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며 “프롤로주사는 고농도 포도당과 DNA 성분의 주사제를 주입해 손상 부위를 자극, 재생과 증식을 유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치료 방법은 간단하지만 치료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환자 증상에 따라 치료 시기나 횟수를 조절해야 하며, 어깨의 불안정성과 통증을 유발하는 인대와 힘줄까지 고려해 섬세하게 증식제 용액을 주사해야 한다. 해부학적, 생리학적 지식을 제대로 갖추고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

이종진 병원장은 “치료 후에도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 치료를 받고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어깨를 무리하게 돌리거나 어깨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도수치료 등을 통해 관절이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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