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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가파르게 증가하는 유방암 환자…조기 발견해야 재발·전이 확률 낮춰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3-04 09:01:54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유방암 발생률이 꾸준히 증가 중인 것으로 나타나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이 다시 한번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지난달 발표한 ‘2018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주요 암인 위암·대장암·간암·자궁경부암 발생은 최근 10년간 감소하고 있는 반면, 유방암은 전립선암과 함께 가파른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은 인구 10만명 당 연도별 암 발생률이 1999년 12.8명에서 2018년 32.9명으로 약 2.5배 증가했는데, 이는 동기간 약 4.4배 증가한 전립선암의 뒤를 이어 전체 암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점은 유방암이 비교적 생존율이 높다는 것이다. 2018년까지 발생한 유방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93.3%로 남녀 전체 최다 발생 암종인 ▲위암(77%) ▲폐암(32.4%) ▲대장암(74.3%) ▲간암(37%) 등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첨단선병원 유방갑상선외과 오승재 원장(외과 유방질환 분과전문의)은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도 높고, 재발이나 전이에 대한 부분도 상당 부분 위험도가 낮아지므로 정기 검진이 필수적”이라며 “실제로 유방암 병기에 따른 재발을 보면, 수술 후 재발률은 0기의 경우 5%, 1기의 경우 15%, 2기의 경우 20~25%, 3기 이상에서는 60%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유방암 관련 국내 정책을 살펴보면, 의료급여 수급자 및 건강보험 가입자 하위 50%에 해당하는 만 40세 이상 여성은 국가암검진사업을 통해 2년에 1회 유방촬영술(X-Ray)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유선조직이 촘촘한 ‘치밀유방’의 비율이 높은 한국 여성의 경우 치밀한 유방 실질이 유방촬영술상 병소가 하얗게 나와 가려질 수 있으므로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려면 초음파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오승재 원장 (사진=첨단선병원 제공)

검사상 전문의의 의심 소견이 있다면 조직 검사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때 진공흡인 유방생검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진공흡인 유방생검술은 유방 병변이 의심되는 경우 미세 바늘을 삽입해 검사에 필요한 조직을 채취하는 방법으로 절개 흉터가 5mm 이하로 작고 30분 내외의 짧은 시술 시간으로 회복기간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양성병변으로 진단되는 경우 바로 제거가 가능하다.

특히 바드코리아의 진공흡인 유방생검기기 ‘엔코(EnCor)’는 맘모톰 개발자 스티브 파커 박사가 맘모톰 이후 10여년간 연구개발을 더해 내놓은 기기다. 엔코의 바늘은 유방조직이 단단하고 치밀한 경우에도 바늘이 부드럽게 삽입되며 표적에도 정확하게 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승재 원장은 “작년에 코로나19로 병원 방문을 꺼려 유방암 진단 건수가 급감하기도 했으나, 이는 자칫 유방암을 방치하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며 “유방암의 증상인 멍울이나 유방의 비대, 유두 분비물, 오렌지껍질 같은 피부, 유두 함몰 등이 나타나는지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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