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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구내염인 줄 알았더니 베체트병? 초기 면역치료 관건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3-03 15:49:16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학생이나 직장인들과 같이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가 주식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패스트푸드 대부분이 구미를 당기기 위해 달고 짠 소스를 가미한 튀김 음식이 많은 만큼 자칫 영양 부족, 소화불량, 면역력 저하, 만성피로 등으로 이어져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다.

입안이 헐고 하얗게 물집이 생기는 현상을 자주 겪는 구내염도 초래할 수 있다. 구내염은 서구화된 식습관, 과로 및 피로 등으로 몸이 피곤할 때 생기는 질환으로 구강점막에 통증을 동반하는 염증성 질환을 아우른다.

증상 자체가 누구나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고 금방 사라지는 만큼 재발이 잦아도 병원을 굳이 찾아가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증상 부위가 구강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음부 궤양, 피부에 붉은 반점 등이 동반되고 있는 경우라면 발생 빈도와 상관없이 ‘베체트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베체트병은 구강과 외음부, 피부 등에 궤양이 나타나는 전신성 염증질환이자 외부로부터 내 몸을 스스로 지키는 면역시스템에 이상이 생기면서 몸속 정상적인 세포에 대해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이다.

과학적으로 원인이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으나, 환경적인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면역반응이 비정상적으로 항진돼 발생하는 면역질환이라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 초기에는 구내염과 증상이 비슷해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입병 정도로 생각하고 방치하다 증상이 점점 심화되고, 뒤늦게 병원을 방문해 베체트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구내염은 보통 1~2주 정도면 자연적으로 완화되는 경우가 많지만, 베체트병은 구내염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외음부, 피부, 안구 등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할 경우 위장관, 신경계, 혈관 등 전신에 만성 염증을 일으켜 합병증과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초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영진한의원 김영진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일반적인 양방 치료만으로는 증상을 가라앉히는 정도의 치료로 그칠 수 있기 때문에 한방치료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자가면역질환인 베체트병 치료를 위한 한방 치료는 떨어진 면역력을 끌어올려 주고 면역반응의 균형을 다시 찾아 자가면역 반응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돕는 한방치료를 진행한다.

염증을 유발하는 혈액 속 오염물질을 줄여 인체가 지닌 고유의 회복 기능을 높여줌으로써 면역체계가 다시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집중한다. 장부의 불균형을 잡아 염증을 완화하고 기력과 면역력을 증진하는 탕약, 구강 및 외음부, 피부에 직접 사용해 궤양을 빠르게 치료하는 외용제, 자연상태의 약제를 추출해 경혈자리에 주입하며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면역약침, 신진대사를 개선 및 항체면역기능 회복을 돕는 왕뜸치료 등 환자 개인별 체질, 나이, 증상 진행 정도에 따른 맞춤치료를 적용한다.

김영진 원장은 “베체트병은 단순 구내염이나 감염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오진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며 “염증 개선을 위한 치료만 진행될 경우 근본적인 면역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증상이 다시 재발되거나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전문지식 및 임상 경험이 많은 의료진에게 진료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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