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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코로나19 백신 접종, 2월 들어 국민들 기대감 ‘늘고’ 두려움 ‘줄어’
부작용 우려 여전히 70% 이상…정확한 백신정보 제공 및 소통 필요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3-03 09:10:49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

국민 2명 중 1명은 백신 접종 의향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지만 여전히 부작용이 걱정된다는 답변은 70%를 넘어 정확한 백신 정보 제공과 소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코로나19 기획 연구단은 코로나19와 사회적 건강 제2차 조사를 최근 실시하고 주요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이뤄진 1차 조사의 동일 응답자를 대상으로 6개월 동안의 코로나19 인식 및 경험의 변화를 알아보고 백신 등 현안 인식을 알아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기획 연구단 유명순 교수는 “이번 조사를 통해 한국 사회 구성원의 백신과 백신접종에 대한 인식, 의향, 기대의 면면을 엿볼 다양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주요 조사 내용은 ▲코로나19 백신 및 백신 접종 위험 인식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대한 우려와 신뢰 ▲코로나19 백신접종 의향 ▲코로나19 백신접종 태도, 주관적 사회규범, 행동 통제력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배분 관련 인식 ▲코로나19 백신접종 정책 인식 ▲코로나19 백신접종 정보 관련 등이다.

2월 코로나 예방백신 접종을 앞두고 백신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백신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은 작년에 비해 어떤 수준인가 문항에 대해 기대와 두려움이 같은 수준(41.8%)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고, 기대가 두려움보다 커졌다(30.2%)가 뒤를 이었다. 지난 1월 8~10일 성인 109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예비 조사에서 두려움보다 기대가 커졌다 25.6%, 기대보다 두려움이 커졌다는 28.1%인 것과 비교하면 1월 대비 ‘기대가 커졌다’는 소폭 상승, ‘두려움이 커졌다’는 소폭 감소한 셈이다.

또한 코로나19 백신접종 위험-편익에 대한 응답을 개인과 사회의 관점에서 어떻게 보는지를 각각 질문했다.

먼저 백신 접종은 사회의 건강에 위험과 편익 중에 무엇이 더 큰가를 묻는 문항은 △편익>위험 46.8% △편익과 위험 반반 36.2% △위험>편익 11.8%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위험이 편익보다 훨씬 더 크다는 5% △편익이 위험보다 훨씬 더 크다는 18.5%였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내 건강에 안전한가, 위험한가의 질문에서는 △안전>위험 39.2% △반반 37.7% △위험>안전 18.1% 순이었고, △위험이 안전보다 훨씬 더 크다는 4.6% △안전이 위험보다 훨씬 더 크다는 12.5%였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우려와 신뢰도를 검사하는 질문에선 전체의 74.1%는 백신 접종의 부작용이 걱정된다에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76.7%는 출시된 지 얼마 안 되기 때문에 백신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지켜봐야 한다는 진술문에 그렇다고 동의했다.

백신에 대한 신뢰도를 알아본 결과 신뢰는 보건의료 체계 신뢰, 백신에 대한 일반적 신뢰, 백신을 관리하는 정부 신뢰 순으로 나타났고 세 문항 모두 62.1%~79.4% 수준의 양호한 신뢰를 보였다.

만약 전문가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의 안전성을 검증했고 모든 사람에게 무료접종이 가능하다면 백신 접종에 대해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무조건 받을 것 30.6%, 아마도 받을 것 49.1%로 응답했다. 이 둘을 합산하면 전체의 79.7%는 접종하겠다는 행동 의향을 보였다. 이는 지난 1월의 조사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접종의향은 성별 및 연령별로 차이가 있었다. 성별의 경우 남성의 58.3%가 접종의향이 높다고 응답한 반면 여성 응답자의 46%가 접종 의향이 높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 접종의향 높다 응답은 20대의 32.9%, 30대의 42.5%인 것에 비해 50대 63.9% 60대 이상 67.8%였다.

주변의 백신접종에 대해서 자신은 어떤 식으로 기대나 영향력을 미칠 지를 알아보는 문항에서 응답자의 35.5%는 접종 장려, 14.9%는 강한 장려로 반응한다고 응답, 이 둘을 합치면 전체의 50.4%는 장려하는 방향으로 사회적 영향력을 보일 것으로 유추됐다.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28.7% 연기를 조언할 것이라는 입장은 11.9% 아직 잘 모르겠다는 입장이 7.3%였다.

국내에 상용화될 코로나19 백신이 안전성 유효성에 대해 엄격한 허가와 승인을 거쳤을 것이라고 얼마나 확신하는가의 물음에 전체의 49.1%는 어느 정도 확신한다고 응답했고 지난 1월의 조사(48.2%)와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한편 백신 접종 추진 시 개인이 특정 백신 품목을 선택할 수 없다는 방역당국의 입장에 동의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46.3%는 어느 정도 동의, 9.6% 매우 동의해 이 둘을 합치면 과반이 넘는 55.9%는 동의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대로 별로,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은 전체의 38.6%였다.

유명순 교수는 “조사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은 나를 보호하는 개인적 선택임과 동시에 서로를 보호하기 위한 모두의 책임이기도 하다는 공동체적 태도가 강하게 나타난 것은 방역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백신접종 역시 계획과 추진 및 소통에서 일방적 전달보다 연대와 협력, 설득에 방점을 두어야 함을 시사한다”며 “다수 항목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접종 태도와 의향은 높은 편으로 나타났지만 동시에 접종 부작용 등 우려 또한 높은 점은 투명하고 책임성 있는 백신 정보제공과 소통이 필요함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 교수는 “본 조사가 지난 2월 26일 실제 접종이 시작되기 직전에 실시된 만큼 접종이 추진되면서 향후 조사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의 변모를 살펴보는 노력 또한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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