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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美 판매중지 협심증 치료제, 코로나19 치료 효과 보여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2-28 09:43:00
▲미국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협심증 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

미국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협심증 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텍사스 A&M 대학 연구진은 협심증 치료제 ‘베프리딜(Bepridil)’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얻어, 이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에 발표했다.

지난 1년간 과학자들은 다른 질환에 대한 FDA의 승인을 받은 약물들이 코로나19 증상을 줄이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연구해 왔으며, 실제로 ‘렘데시비르(Remdesivir)’, ‘덱사메타손(Dexamethasone)’ 등 일부가 가능성을 보였다.

이 중 렘데시비르의 경우 에볼라 치료제로서 FDA의 승인을 받았으나,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했을 때에도 바이러스의 복제 속도를 늦춰 회복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었다.

연구진은 FDA의 승인을 받은 55개의 약물을 분석해 렘데시비르의 대체 약물을 탐색했다.

그 결과 6종류의 약물이 렘데시비르와 유사하게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고, 이들 중 ‘베프리딜’의 효과가 가장 컸다.

전통적으로 베프리딜은 협심증 치료제로 분류되나, 고용량의 베프리딜은 숙주 세포의 바이러스 복제를 늦추는 효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연구진은 아프리카 녹색 원숭이 세포와 인간 세포 모두에 바이러스를 주입한 뒤 베프리딜을 각각 다른 농도로 세 번 투여하는 실험을 진행해 베프리딜이 포유류 숙주 세포에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이러한 효과는 베프리딜의 용량이 증가할수록 강해진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주목할 점은, 현재 미국에서 베프리딜은 협심증 치료제로 처방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는 FDA의 승인 이후 베프리딜 투여 후 심장 질환 발생률 증가 등 여러 가지 우려들이 제기되자 제조사 측에서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과 달리 일본, 프랑스, 중국과 같은 나라들에서는 베프리딜이 종종 처방되기도 한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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