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에 생기 있는 얼굴을 만들어 주는 필러시술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대중적인 시술이 됐다. 필러는 간단하고 빠르게 효과를 느낄 수 있고, 일생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시술을 가볍게 생각하지만 시술 후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필러시술 후에는 무엇보다 자극을 조심해야 한다. 필러를 맞은 후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어색해 누르거나 문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위험한 행동이다. 시술 부위에 지속적으로 잦은 자극이 가해질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뿐만 아니라 높은 온도로 인해 자극이 되는 사우나, 혈관을 확장시켜 조직을 팽창시키는 음주,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흡연 등은 시술 부위 뿐만 아니라 주변 조직을 자극시켜 부기나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몇 가지 시술 역시 주의해야 하는데 프락셀, 울쎄라, 써마지 등의 시술은 피부 깊숙한 곳까지 자극을 주기 때문에 시술 후 한달 정도 후에 진행하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다.
▲김세진 원장 (사진=세진성형외과 제공)
또 최근 필러와 실리프팅을 동시에 시술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이런 경우 부작용의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몸에 이물질을 주입하면 면역반응을 일으켜 시술 부위가 울툴불퉁해지거나 딱딱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감각에 이상이 생기거나 괴사까지 진행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세진성형외과 김세진 대표원장은 “필러는 비교적 안전한 시술로 인식돼 있지만 몸에 이물질을 넣어주는 시술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 이물질이 들어있는 상태에서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지면 시술 부위 뿐만 아니라 주변 피부까지 자극을 받아 면역 반응이 일어나게 되고 이로 인해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작용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시간이 흐른 뒤에 발생하며 그때는 이미 상태가 악화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필러시술 후 주의사항을 지켜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