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말리안-대화제약 메디컬투데이 매일유업
정책 의료 건강 산업 사건사고 지구촌 메디포토 기타
건강
메디컬투데이 > 건강
건강 또래보다 작은 아이, ‘키 큰 아이 만들기’ 가능할까
또래 하위 3%이하, 1년 4cm 이하 성장 시 병원 찾아야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2-26 17:52:11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

#“아이 키만 키울 수 있다면 얼마가 들더라도 성장호르몬을 맞출 거예요.”(6살 자녀를 둔 박모 씨)
#“한약도 먹이고 성장호르몬 치료도 받고 있고... 안 해 본 것이 없는데 여전히 성장이 더딘 것 같아 속상해요.”(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이모 씨)

코로나19 대유행이 이어지면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걱정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곧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되지만 아직도 불안한 분위기와 부쩍 줄어든 야외활동에 아이들 건강까지 염려된다.

우리 아이들의 성장 역시 마찬가지다. 뒤죽박죽 엉켜버린 일정 탓에 제대로 된 관리조차 어렵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신희 교수는 “아이의 키 때문에 고민이라면 우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성장 상태를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아이가 저신장에 해당할 경우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성장호르몬 치료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저신장은 같은 성별, 같은 연령대에서 아이의 키가 정규분포상 3%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

김 교수는 먼저 정상 성장과정 여부를 파악해야한다고 전했다. 아이의 키는 전체적인 영양과 성장, 건강 상태를 말해주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만약 아이의 키 순위가 또래에서 3% 이하에 들 만큼 작거나(10㎝ 이상 작은 경우), 키 성장 속도가 만 2세부터 사춘기 시작 전까지 1년에 4㎝ 이하에 그치고 있다면 성장과 관련해 어떤 병적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봐야 한다.

이외에 몸무게 2.5㎏ 이하의 저체중아로 태어난 경우, 엄마나 아빠 키에 비해 확연히 작게 자라는 경우, 심하게 앓고 나서 성장 속도가 급격히 떨어졌다면 성장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성장지연은 여러 원인으로 성장이 늦게 이뤄져 또래보다 키가 작은 경우로 성장장애로 부르기도 한다. 원인은 질환에 의한 경우가 전체의 20%, 나머지 80%는 가족성 저신장증과 체질성 성장지연 등 원인 질환이 없는 경우다.

가장 흔한 원인은 가족성 저신장으로 부모나 가족의 키가 작아 유전적으로 작은 키를 물려받은 경우다. 이런 경우 검사상 뼈 나이와 성장호르몬 분비, 성장 속도 등 모든 것이 정상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병적인 저신장증의 경우다. ▲선천적인 기형 ▲외상이나 감염에 의한 변형 ▲성장호르몬의 결핍 ▲유전적 요인 ▲불규칙한 생활습관 ▲만성질환이 있으면 정상적인 성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때는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은 후 그 결과에 따라 아이의 건강 상태와 나이, 환경을 고려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치료는 성장지연이 병적인 경우에만 필요하다. 이런 경우는 전체 저신장증의 10% 정도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성장호르몬 치료를 통해 만성 신장질환이나 터너증후군, 성장호르몬 결핍에 의한 성장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

호르몬 치료는 성장호르몬 분비가 제대로 안 되는 경우에만 해당된다. 호르몬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사춘기 이전에만 유효하다. 여자 아이의 경우 초경 전 만 11∼12세, 남자 아이는 만 12∼13세 전에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춘기 이전에 최종 키 성장의 약 80%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치료 시기가 너무 늦으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한편 특별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엔 성장판이 닫혔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만약 검사결과 성장판이 닫힌 것으로 판정되면 성장호르몬 치료는 소용이 없다. 성장호르몬 치료는 아직 성장판이 열려 있고 성인이 됐을 때 최종 키가 작을 것으로 예측될 때 적용된다.

김 교수는 아이의 키가 더 잘 자라기 위해서는 식사, 수면, 운동의 3박자가 고루 잘 갖춰져야 한며 생활습관의 중요성 또한 언급했다.

특히 하루의 에너지를 비축하는 아침 식사는 반드시 챙겨 먹는 게 좋다. 아침 식사는 성장뿐 아니라 뇌로 가는 혈류를 충분하게 해 학습 효과의 증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면습관의 경우 성장호르몬 분비가 활발한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반드시 숙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많은 양의 잠을 자는 것보다는 적당한 시간에 충분히 숙면할 수 있도록 해야 성장에 도움이 된다.

성장판을 자극하는 규칙적인 운동의 중요성도 짚었다. 줄넘기, 스트레칭, 수영, 농구, 탁구, 자전거 타기 등이 대표적이라 전했다.

김 교수는 “성장 치료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시작할수록 효과가 좋다. 대개 2~4년 정도 주사할 경우 성인이 됐을 때 예측되는 키를 6~8㎝ 정도 더 키울 수 있다”며 “아이를 올봄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는 부모라면 한 번쯤 소아청소년과를 찾아 우리 아이가 제대로 크고 있는지 성장 평가를 해 보는 것이 좋다”고 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dlwogur93@mdtoday.co.kr)


<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fan
기사보내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비브로스
제약바이오메디컬
푸드,라이프코스메틱
실시간뉴스
건보
건강
포토뉴스
 양성일 차관, 요양원 방역 현장점검
이전 다음
메디컬헬스
하단영역지정
메디컬투데이
서비스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광고 및 사업제휴문의 | 클린신고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