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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코로나 여파 속 병원 방문 '줄고' 진료비 '늘고'
코로나19로 인한 장기처방 추세에 따른 변화로 보여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2-26 08:09:27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우리나라 국민들은 병원 방문을 줄이고 장기처방 횟수를 늘리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의 방문 감소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비 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내원일수는 6억8260만 일로 전년 동기간 7억7983만 일에 비해 12.5% 줄었다.

내원일수는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는데, 특히 만 10세 미만에서 높은 감소폭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만 0~9세의 내원일수는 5138만 일로 전년동기(9043만 일)보다 43.2%나 급감했다.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만 10세 미만 아동의 부모들이 병원 방문을 꺼린 탓으로 사료된다.

의원표시과목별로는 정신건강의학과와 피부과 두 곳을 제외한 모든 진료과의 지난해 상반기 내원일수가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의 감소폭이 컸다.

10세 미만 아동의 병원 기피 현상과 마스크 착용 등으로 호흡기 환자가 줄면서 지난해 상반기 소아청소년과 내원일수는 1398만 일로 전년동기 2460만 일에서 43.2% 감소했다. 이비인후과 내원일수도 2348만 일로 29.9% 줄었다.

반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수면장애, 우울증 환자가 늘어 정신건강의학과는 내원일수가 증가했다.

정신건강의학과 내원일수는 614만 일로 전년 같은 기간 556만 일보다 10.4% 늘어났다. 같은기간 피부과도 2.5% 증가했다.

병원 종별로는 코로나19 선별검사의 영향으로 보건소 등 보건기관의 환자 방문이 30.4%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어 병원(14.7%), 의원(13.6%), 한의원(12.6%), 종합병원(9.5%), 치과병원(4.7%), 치과의원(4.2%), 상급 종합병원(4%) 등의 순으로 줄었다.

한편 국민들의 내원일수는 줄었지만 의약품 장기처방 추세가 이어짐에 따라 진료비는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상반기 진료비는 42조6260억원으로 전년동기(42조1155억원)보다 1.2% 늘었다. 같은기간 내원일당 진료비도 6만2447원으로 전년동기(5만4006원)보다 15.6% 늘었다.

이는 원외처방전당 처방일수가 지난해 상반기 18.06일, 전년동기 15.13일로 19.4% 증가해 장기처방 추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원외처방횟수가 2억1871만 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한 반면 원외처방일수는 39억4935만 일로 1% 증가에 그쳤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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