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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등교수업 시작하는 아이들, 체력과 집중력 올리려면?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2-25 16:06:47
▲개학, 등교와 함께 아이들의 생활리듬이 바뀌면서 피로와 함께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다. (사진=함소아한의원 제공)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신학기가 시작하는 3월에는 초등학생 대부분의 등교 일수가 확대되거나 정상 등교가 시작된다. 지난 1년간 들쑥날쑥한 생활패턴과 실내생활로 인해 아이들의 건강과 면역 상태는 코로나19 상황 이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다. 개학, 등교, 환절기와 같은 변화에 맞춰 아이의 체력과 면역력을 다시 점검하고 준비해야 한다.

함소아한의원 해운대점 안예지 원장은 “등교 수업이 확대되고 정상화되면 주로 집에서 생활하던 일상 패턴과는 크게 바뀌게 되므로 아이가 피로와 함께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체력적으로도 힘들 수 있다. 어느정도 적응기간이 필요하며 또한 비염, 변비 등 평소 아이가 가지고 있는 질환이 있다면 심해지지 않도록 면역력 관리에 유의하도록 한다”고 조언했다.

활동량이 줄고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아이들의 체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이 상태로 개학을맞게 되면 정해진 시간에 등교하여 규칙적으로 수업을 듣는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쉽게 졸음과 피로감이 몰려오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특히 마스크를 장기간 착용해야 하므로 성인에 비해호흡기 기능이 약한 아이들은 답답함과 불편함을 느껴 인내심을 갖고 수업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본격적인 등교를 시작하기 전에 체력적인 적응이 필요하다. 개학 1~2주 전부터 기상 시간을 등교시간에 맞춰 조절하여 적응할 수 있게 한다.

체력 향상을 위해 하루 30분 정도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면서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줄넘기나 아파트 계단 오르기도 훌륭한 운동이 될 수 있다. 과격한 운동을 한번 하는 것보다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체력 향상과 면역력 강화에 더 도움이 된다.

아이들의 떨어지는 기력과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서 봄철 제철 과일인 딸기를 추천한다. 딸기는 비타민C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피로해소, 스트레스 완화에 좋다. 다만 하루 권장량은 6~7개로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봄철 보약으로 알려진 더덕 역시 소염 기능이 뛰어나 환절기에 발생하기 쉬운 인후염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더덕은 약재로도 많이 사용하는데 점액 분비를 촉진해 폐기관지를 보호하고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단체생활이 시작되어 체력이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비염, 변비 등 평소 아이가 가지고 있던 증상이 나빠지기 쉽다. 특히, 봄 환절기는 꽃샘추위와 큰 일교차로 아이들이 호흡기가 약해지기 쉬운 환경이 되어 감기에 쉽게 걸리거나, 미세먼지, 황사로 실내외 공기의 질이 좋지 않아 알레르기나 비염 증상이 심해진다.

이 때 아이가 조금만 찬 바람을 쐬거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되어도 바로 비염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기침,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일 때 상비약으로 빠르게 대처하고 아이의 건강상태에 따라 환절기를 대비한 한약 처방으로 미리 면역력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변비가 있는 아이는 새로운 환경에서 화장실 이용에 어려움을 겪으면 변비 증상이 나빠질 수 있다. 특히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은 학교에 가기 전 혼자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스스로 옷을 입고 벗는 것과 노크 등 간단한 화장실 사용 수칙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공용으로 사용하는 화장실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고 가능하면 등교 전 아침에 화장실 가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평소 소화가 잘 안되고 복통이 잦은 아이라면 바뀐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스트레스와 긴장 상황에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이를 새학기 증후군이라고도 하는데, 복통, 소화불량, 두통, 수면장애, 피로감 등을 호소할 수 있다.

저녁에 따뜻한 물을 받아 반신욕이나 족욕을 하면서 긴장을 풀고 이완시켜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때에 발바닥, 발목 뒤 아킬레스건 부위, 양쪽 종아리 앞 뒤쪽에 오일이나 로션을 충분히 발라 가볍게 마사지해주면 가벼운 복통과 두통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성장통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

신학기 학교생활 시작으로 아이가 등교 적응에 힘들어하고 기력이 떨어지거나 누적된 체력저하가 크다면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과 같은 한약 처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안 원장은 “아이들이 너무 지치고 피곤하면 입맛이 떨어지고 위장이 약해지기 쉬운데 보중익기탕은 허약해진 기운을 보강하고 소화와 위장을 돕는 약재로 구성되어 있으며, 처진 기운을 깨워 피로감을 줄이고 면역력을 보강할 수 있는 한약 처방이다. 오래 가는 감기나 비염에도 효과가 좋으나 아이의 건강상태에 맞게 진단과 처방을 받아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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