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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여성 고혈압 진단 기준, 남성들에 비해 더 낮게 바뀔까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2-25 22:34:13
▲ 여성들의 경우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수축기 혈압의 경계가 120mmHg보다 낮은 110mmHg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심장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되는 혈압의 기준이 남성들에서보다 여성들에서 더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다스-시나이 메디컬 센터(Cedars-Sinai Medical Center) 슈미트 심장 연구소(Smidt Heart Institute) 연구팀이 저널 ‘순환기학(Circulation)’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2만7542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40여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정상 범위의 혈압을 유지하는 것은 심장 건강을 포함한 전신상태의 안녕을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액이 올바르게 순환돼야 몸 속의 장기와 조직에 산소와 영양소를 고르게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수축기 혈압 120mmHg를 넘기면 정상적인 혈압 범위를 벗어난 것이 가이드라인이다. 120mmHg를 넘기는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 고혈압으로, 고혈압 상태는 심부전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연구팀은 심혈관계 질환의 병력이 없는 2만7542명의 성인들을 모집했다. 이들 중 54%인 1만4873명이 여성이었다.

40년의 관찰기간 동안 총 7424명에서 심혈관계 질환이 발병했고, 이들 중 여성들은 44%를 차지했다. 질환별로 분류했을 때 심근경색은 3405명, 심부전은 4081명, 뇌졸중은 1901명에서 발생했다.

연구기간 동안 여성들의 평소 혈압과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률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을 때, 남성들의 경우와 달리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수축기 혈압의 경계가 120mmHg보다 낮은 110mmHg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대해 성별에 관계 없이 동일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하며 “성별 간의 차이를 반영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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