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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몸집 육중해진 풀무원식품, 재무건전성 우려는 ‘여전’
순차입금, 5년 새 3배 ↑…부채비율도 218.4% 달해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2-25 07:09:15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풀무원식품이 지난해 매출 2조원에 육박하며 몸집이 육중해졌지만 재무건전성은 악화되며 마이너스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도 200%를 상회하며 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은 지난 한 해에만 1조9110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전년 보다 5.2% 증가한 규모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717억원으로 208.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7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가정 내 식재료 구입 증가와 냉동/냉장식품 판매 호조 및 온라인 채널 성장으로 인한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해외법인의 매출증가와 원가개선을 통한 수익구조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실적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2015년 매출 1조원의 벽을 깬 이후 매년 성장 그래프를 그리며 지난해에는 2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실질적인 장사 실속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도 2015년 103억원에서 이듬해 200억원으로 불어난데 이어 거듭 성장하며 지난해에는 700억원으로 치솟았다.

2008년 7월 풀무원의 인적분할로 설립된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2020년 3월 말 기준으로 풀무원(100% 지분율)이다.

이 회사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해외사업에 진출했지만 만성적인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풀무원식품은 2014년 일본 4위 두부 회사 아사히식품공업을 인수했고, 또 이듬해 푸드머스 지분을 인수하는데 이어 2016년 미국 두부시장 1위 기업 비타소이(Vitasoy USA Inc.) 두부사업 인수 등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 수년간 지분투자를 통해 진출한 해외사업은 공장 안정화 과정에서의 품질 저하, 물류비·판매비 등 일회성 비용 증가로 적자기조가 지속됐다.

미국법인의 경우 2016년 현지 두부업체 인수를 통한 사업영역 확대에도 수익성 개선이 지연됐고, 일본법인 또한 인수 이후 적자기조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연결수익성 저하의 원인이 됐다.

해외부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법인의 경우 영업손익이 2018년 -266억원에서 2019년 -195억원을 나타냈고, 전체 해외법인 매출의 30% 내외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법인도 같은 기간 -59억원과 -107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또 해외진출 과정에서의 사업인수 및 라인증설에 따른 투자 확대와 2015년 중 유상감자 등으로 영업현금흐름을 상회하는 자금소요가 지속됐다.

2018년 이후에도 국내외 시설투자 확대와 운전자본부담, 신종자본증권(100억원) 및 상환전환우선주(500억원) 상환 등에 따른 자금지출로 동사 재무부담 확대기조가 유지됐다.

순차입금도 2015년 1023억원에서 2017년 1934억원으로 불어났다.

이후 지주사인 풀무원으로부터 유입된 자금(2015년 700억원 출자전환, 2018년 5월 600억원 증자)과 외부주주 증자대금(미국 Nasoya Foods USA, 일본 아사히코, 피피이씨글로벌김치, 2014년 이후 총 외부 출자액 970억원)을 통해 자본을 확충했으나 순차입금은 2018년 1768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하지만 2019년 2942억원으로 다시 늘어났고, 지난해 3분기 기준 3082억원까지 불어났다.

총차입금도 2015년 2350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4387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총차입금의존도는 32%에서 40.9%까지 뛰어 올랐다.

재무건전성을 진단하는 대표적 지표인 부채비율도 200%를 상회하고 있다. 2015년 184.4%에 이르던 것이 2019년 237.7%로 불어났고,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218.4%로 파악되며 200%를 웃돌고 있다.

향후에도 해외자회사 생산시설 및 물류공정 합리화 등을 위한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식품부문에서 HMR 공장 신축, 김치·소스 통합 생산기지 내 설비증설, 생산·물류 자동화 투자 등 상당한 투자자금소요가 예정돼 있어 당분간 자체창출현금을 통한 재무부담 감축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국신용평가 서민호 연구원은 “미국, 일본 현지 생산라인 정상화 및 유통망 확대, 물류공정 안정화 노력 등을 감안할 때 해외사업의 추가적인 손실 확대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높은 경쟁강도를 감안할 때 해외사업부문의 본원적인 이익창출력이 개선되기까지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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