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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출산 후 여성 탈모환자 급증…설마 나도 탈모?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2-24 17:34:22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탈모는 주로 중년 남성들의 전유물로 인식되고 있지만 실제 탈모 치료 환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44%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은 남성들처럼 두피가 훤히 보이는 수준으로까지 진행되지는 않지만 탈모로 인한 정신적 고통은 더 클 수밖에 없다.

남성 탈모와는 다르게 여성 정수리 탈모 원인은 빈혈, 출산, 갱년기, 스트레스 등이다. 특히 남성과는 진행 양상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남성 탈모는 20대 초반부터 증상이 나타나 20~3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데 비해 여성 탈모는 20~30대 출산 후 여성호로몬의 분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모발이 대거 빠지게 된다. 이후 중년에 갱년기를 겪으면서 탈모를 촉진하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량이 상대적으로 증가해 또 한 번 증상이 뚜렷해지는 경향이 있다.

남성은 M자형 이마가 만들어지면서 이마부터 정수리까지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향이 있지만, 여성의 정수리 탈모는 이마 헤어라인은 유지되며 한 부위에 집중적으로 빠지지 않고 듬성듬성 빠지는 경향이 있다. 또 급격히 빠지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탈모 초기에는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은 남성과 동일하게 모발이 가늘어지고 숱이 적어지는 양상을 보이지만 탈모를 유발시키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보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훨씬 더 많이 갖고 있어 남성처럼 완전한 대머리가 되지는 않는다.

▲조성민 원장 (사진=글로웰의원 제공)

여성의 경우 긴 머리로 인해 평소 탈모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탈모가 있더라도 숨기는 경향이 있는데, 탈모가 심해지면 남성보다 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탈모가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가급적 빨리 자가모발이식술을 받는 것이 좋다.

모발이식은 탈모가 생기기 않는 후두부에서 모낭을 채취해 탈모 부위에 심는 수술로, 여성의 경우 정수리 탈모뿐 아니라 이마가 넓거나 헤어라인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경우 헤어라인 교정에도 많이 이용된다.

글로웰의원 조성민 원장은 “정수리 모발이식은 기술적으로 가장 까다로운 수술이다. 탈모 유형이 다양하고, 기존 머리카락의 방향과 각도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오랜 경력과 노하우를 가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진행해야 한다. 또 병원마다 모발의 채취와 이식과정이 달라 생착률에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병원을 선택할 때에는 생착률을 높이는 노하우에 대해서도 반드시 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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