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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주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로 대장암 예방해야
정성민 교수 "염증성 장질환 보유시 대장암 발생 위험 20배 증가"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2-24 10:47:45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국가암정보센터에서 발표한 ‘2018 국가암등록통계’에 의하면 대장암은 4번째로 높은 환자 수(2만7909명)를 기록했다.

대장암은 다른 암과 같이 조기진단이 어려워 치료가 쉽지 않다. 하지만 최근 치료법의 발전으로 인해 생존율 또한 70%이상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대장암은 주로 고령층에서 발견되던 암이지만 최근 육류중심의 식생활로 바뀌면서 젊은 층의 대장암 발생률도 조금씩 증가해 전 연령이 조심해야하는 암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초기에 발견하기 쉽지 않은 대장암, 어떻게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까? 일산백병원 외과 정성민 교수가 말하는 대장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소화기관의 마지막 장기인 대장은 총 길이는 150cm, 지름 5cm 정도 되는 장기다. 대장은 크게 결장과 직장의 두 부분으로 나눠지는데 소장과 연결된 결장은 맹장, 상행결장(우측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좌측결장), 에스상결장으로 나눌 수 있다.

대장은 소장에서 소화된 음식물이 결장에 도달하면 수분 및 전해질을 흡수하고, 직장에서 대변을 완성하여 항문을 통해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대장암은 대장에 생기는 여러 암종(예: 림프종, 신경내분비종, 육종 등) 중 대장암이라 하면 주로 선암을 말한다. 결장 또는 직장에서 발생하는 악성 선암, 즉 대장암은 대부분 점막에서 시작하며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결장암, 직장암으로 구분하여 부르기도 한다.

남녀 성비는 1.8:1로 남자에서 더 많이 발생하며, 남성의 암 중에서는 위암, 폐암 다음으로 3위를 차지하고 여자에서도 갑상선, 유방암에 이어 3위를 차지하는 다빈도 암이다.

대장(직장)암의 발생 원인은 크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 번째 유전적 요인은 대장암 발생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암의 약 5%는 유전성대장암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2대에 걸쳐 대장암을 진단받았거나 50세 이전에 대장암을 진단받은 가족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받기를 권장한다.

또한 유전성 대장암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직계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을 경우 나머지 가족의 대장암 발생위험이 크게는 8배까지 증가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가족 중 종양성 용종을 진단받은 경우나 자궁내막암, 난소암, 위암 등의 대장암과 관련된 암에 걸린 경우에도 대장암 발생의 위험군으로 여겨진다.

두 번째 연령,식습관, 생활습관과 같은 환경적 요인이다.

고칼로리 음식을 자주 섭취 하거나 신체활동 부족, 비만 흡연 등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은 대장암 발생과 관련 있으며 발병률 또한 증가시킨다. 이러한 식습관, 생활 습관 보다 더 큰 환경적 요인으로 연령이 있다.

대장암은 연령에 비례해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대장암 환자의 90% 이상이 50세 이상이며 60대에 가장 발생 빈도가 높다. 즉 고령은 그 자체로 대장암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대장암은 어느 정도 진행되기까지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때문에 50세 이후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대장암 증상은 다양하며 전신에 나타나는 전신증상과 암의 발생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국소증상이 있다. 전신증상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감소와 피로감, 식욕부진, 구역 또는 구토, 어지러움, 황달 등이 있다.

국소증상은 종양의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우측대장암의 경우 빈혈, 설사/소화불량, 복부팽만, 복부에서 혹이 만져짐 등이 흔하고 좌측대장암의 경우 혈변, 점액변, 변비, 배변습관의 변화, 변이 가늘어 짐, 장폐색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대장암은 주로 점막에서 시작해 점차 장벽의 깊은 층으로 침범한다. 다행히 암이 점막에 국한된 경우, 대부분 내시경을 이용한 절제술로 모두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점막하층 이상을 침범한 대장암에서는 암을 포함한 대장과 암이 전이되는 경로인 혈관과 림프절이 포함된 장간막을 제거하는 것을 치료의 원칙으로 한다.
▲정성민 교수 (사진= 일산 백병원 제공)

수술의 범위는 암의 위치에 따라 다르며 절단된 대장의 근위부와 원위부 대장을 다시 이어준다. 일부의 하부 직장암에서는 항문을 제거해야만 하는 경우가 있으며 인공항문을 만들어야 한다.

최근 수술 기술의 발전으로 최근에는 장폐색에 의해 복부 팽만이 심하거나 천공으로 복막염이 발생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복강경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복강경 수술은 절개부위가 작기 때문에 개복수술에 비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또한 대장암 치료에 있어 수술 못지않게 중요한 영역은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다. 일부 직장암에서는 국소재발의 위험을 줄이고 항문보존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수술 후 병기에 따라서 재발률을 낮추거나 병의 진행을 막기 위해 항암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 역시 있다.

대장(직장)암의 예방법으로는대장암의 환경적 원인인 불규칙적이고 서구화된 식습관과 음주, 흡연 등 대장암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가장 좋은 대장암 예방법은 주기적인 대장내시경을 통해 종양성 용종인 선종을 찾아 조기에 제거하는 것이다. 대장암은 대부분이 ‘정상 세포 → 종양성 용종 → 암’의 과정을 거친다고 알려져 있는데 선종을 조기에 절제하면 대장암 예방 효과가 매우 크다. 선종을 발견하여 제거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한 결과 대장암의 발생률을 90%까지 감소시킬 수 있었고,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50%이상 감소시킬 수 있었다.

대장암의 호발연령이 60대였듯 대장암의 씨앗이라 할 수 있는 선종의 호발연령은 50대다. 대장암의 평균 위험군에 속하는 경우 50세 이후 5~10년마다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기는 권한다. 대장암의 가족력을 포함한 대장암 발생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검진 연령과 주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

일산백병원 외과 정성민 교수는 “40세 이하에서의 대장암은 전체의 2~4%에 불과하며, 때문에 무증상의 대장암 평균위험군인 경우에는 50세 이상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고되고 있지만 “대장암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경우 40세 이하도 대장내시경 검사의 시작 시기와 주기를 전문의 상담을 통해 변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혈변, 흑색변, 대변잠혈검사 양성 혹은 원인 미상의 빈혈이 진단된 경우, 염증성장질환의 진단과 활성도 평가가 필요한 경우, CT와 같은 영상의학검사에서 이상소견이 있는 경우, 원인 미상의 복통 및 설사, 변비 등의 배변습관의 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 교수는 “항문질환의 대표적 증상인 항문 출혈이나 항문 불편감과 통증, 배변습관의 변화가 대장암의 증상일 수 있으므로 항문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치루를 장기간 방치 시 항문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발견 시 바로 치료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 염증성 장질환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이 있을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4~20배로 증가하게 되므로 적절할 치료와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010tnrud@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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