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갱년기 생리과다 증상, 자궁근종 의심해봐야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2-23 12: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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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여성 A씨는 얼마 전 뜻밖의 일을 경험했다.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폐경이 찾아와 생리가 끊긴 줄 알았는데, 갑자기 속옷을 다 적실 정도의 과다출혈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놀란 마음에 인터넷 기사를 검색해본 결과 폐경기 때 월경량이 줄어든다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생리양이 증가하는 월경과다증과 부정출혈을 겪는 갱년기 여성이 흔한 것이 현실이다.

트리니티여성의원 양기열 원장 설명에 따르면, 한국 여성 10명 중 9명은 55세 이전에 완전한 폐경에 도달한다고 알려졌으며, 평균 폐경 연령은 49.5세이다. 폐경 전후의 이 시기를 흔히 갱년기라고 하며, 보통 45세 전후에 시작된다.

폐경 이후는 인생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기인 만큼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나기 위해선 갱년기 자신의 생리 패턴 변화를 항상 주시해 건강상태를 체크해야 하고, 이상 증세가 나타날 경우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폐경 이후 갑자기 생리가 다시 발생한 것처럼 과다출혈을 경험하게 될 경우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이런 경우 대부분 호르몬 불균형, 즉 고에스토겐혈증이 원인이 되는데 난소의 노화로 배란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호르몬 불균형이 찾아와 생리양이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자궁근종’도 갱년기 과다출혈의 주된 원인으로 손꼽힌다. 자궁근종은 35세 이상 여성 중 약 30%에서 나타나는 흔한 자궁질환이다. 40대 이후 갑작스러운 월경과다, 생리 아닌 기간의 출혈이 반복되는 상황일 경우에는 자궁근종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양기열 원장 (사진=트리니티여성의원 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지난 2015년 30만4504명이던 자궁근종 환자가 2019년 42만7336명으로 5년새 40.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40대 환자가 41.8%(18만 821명)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9.2%로 그 뒤를 이었다. 40대 입원환자를 통틀어 가장 많았던 질병 통계에서도 자궁근종이 3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40대 폐경기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번 발생한 자궁근종은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극히 드물며, 시간이 지날수록 근종의 개수가 증가해 질병 정도가 점차 심해지는 경과를 보일 수 있다. 때문에 무조건 오래 견디기보다는 적절한 시기에 맞춰 정기검진 및 추적관찰을 진행해 상태를 체크해봐야 한다.

근종의 상태 및 경과에 따라 자궁근종 제거가 필요한 경우에는 시술의 효과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근종을 선별한 후 세심하게 치료할 수 있는 하이푸 시술을 적용할 수 있다. 하이푸 시술은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를 3차원적 구획에 따라 차례로 투과시켜 근종을 태우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수술 없이 근종을 제거할 수 있어 출혈이나 통증에 대한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고 누워서 편안한 자세로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복적인 시술도 가능하지만, 무분별한 치료는 독이 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시술 경험을 보유한 의료진이 직접 시술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근종을 선별해 정확한 시술을 진행할 수 있는지를 더욱 중요하게 살펴봐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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