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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만성 전립선염, 오래두면 불임이나 암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전립선염 100% 완치 어려워"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2-17 09:55:26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전립선염은 남성의 절반가량이 한번 이상 겪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6년 26만 명에서 2019년에 27만 명이 전립선염으로 병원을 찾을 만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염의 치료기간은 증상마다 다르지만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산백병원 비뇨의학과 조성용 교수가 말하는 전립선염에 대해 알아보자.

전립선염은 말 그대로 전립선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전립선염은 진료과 의사에 따라서 전립선염의 의미가 조금씩 다르다. 병리과 의사들은 현미경으로 백혈구나 임파구가 전립선조직 내에서 관찰될 때에 전립선염이라 진단하고, 비뇨의학과 의사들은 전립선 액에서 백혈구가 현미경으로 백혈구가 10개 이상, 비정상적으로 관찰되는 경우에 한정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조성용 교수 (사진=일산백병원 제공)


보다 폭 넓은 의미로는 백혈구가 증가하지 않아도 만성 전립선염에서 흔히 관찰되는 회음부 통증과 같은 전립선증상을 호소하면 전립선염으로 진단하기도 한다.

전립선염은 50세 이하의 청·장년에서 가장 흔한 전립선 질환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립선염의 유병율은 5∼8.8%이고, 일평생 살아가면서 약 50%의 남성에게서 전립선염의 증상을 경험한다고 한다.

국내에서의 전립선염 유병율에 관한보고는 아직 없으나, 비뇨기과를 방문하는 환자의 15∼20%가 전립선염 환자다. 전립선염의 형태 중에서 균이 배양되는 제1형, 제2형의 세균성 전립선염은 5-10%정도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제3형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혹은 만성골반통증증후군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최근에 분자생물학적인 발달로 제2형이 보다 많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여성의 경우 콩팥과 방광의 비뇨기계통과 임신과 관련한 생식기계통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으나 남성에서는 비뇨기와 생식기가 분리되어 있지 않고 전립선에서 만나서 요도로 소변과 정액이 나온다.

따라서 이러한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 배뇨증세와 동통과 같은 신경통증세, 그리고 성기능에 관련한 증세가 다양하게 발현될 수 있다. 전립선염을 지금까지 급성 전립선염과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전립선통으로 분류해 왔으나 미국립보건원에서 과거 분류의 문제점을 보안해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눴다.

전립선염의 진단은 ▲전립선염 증상 표 작성 ▲요검사·요배양검사 ▲직장수지검사 및 전립선 마사지를 통해 전립선염을 진단한다. 먼저, 환자가 외래에 방문했을 시, 전립선염의 다양한 증상들을 통증 또는 불편감, 배뇨증상,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의 3가지 분야로 크게 나누어 모두 9가지 항목으로 이루어진 만성전립선염 증상 점수표를 작성하도록 한다.

작성 후 다음으로 요검사·요배양검사를 시행하는데 전립선외에 요도 감염을 배제하고, 혈뇨와 염증성 환자의 판별을 위해 시행한다. 이후 직장수지검사 및 전립선 마사지를 시행한다.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암의 감별을 위해서도 필요하며 급성 전립선염이나 전립선 농양 등이 있는지도 알아볼 수 있다. 전립선 마사지 전후의 요검사 및 일반 세균 배양검사를 시행하는 2배분뇨법이 전립선염의 대표적 진단 검사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경직장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암의 감별진단과 전립선 농양이나 낭종, 정낭의 이상, 사정관의 이상을 확인하기 위하여 검사하기도 한다. 호전이 없이 지속되는 전립선염의 경우 방광경 검사를 시행하여 간질성 방광염 여부를 찾아내기도 한다.

전립선염의 경우 앞서 말한 유형별로 치료법이 다르다. ‘제1형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 급성기에는 입원치료를 원칙으로 하며 항생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급성기가 지나 발병 1주일 후부터 먹는 약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제2형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은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데 대표적으로 박트림과 퀴놀론계 항생제가 사용된다.

‘제3형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 다른 유형의 전립선염 보다 치료가 잘 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다른 유형의 전립선염보다 치료기간이 길다. 항생제 투여와 주기적인 전립선 마사지와 물리치료법 등을 사용하며 마지막으로 수술을 하기도 한다.

‘제4형 무증상 염증성 전립선염’의 경우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으나 불임 이 있는 환자의 경우 항생제 치료를 진행한다. 전립선염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단기간의 치료가 아닌 장기간의 치료를 요한다는 것이다.

전립선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자기 전 좌욕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카페인과 술의 경우 배뇨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주기적인 성생활은 정액에 포함되어 있는 전립선액을 배출시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립선염은 100% 완치가 불가능하며 단기간 내에 치료효과를 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전립선염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났다면 참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법과 치료기간을 설정하는 것이 좋다.

전립선에서 나오는 전립선 액은 정액의 30%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전립선염이 지속된 다면 정자의 운동성을 감소시켜 임신율이 떨어 질 수 있다. 전립선염이 지속된다고 해서 전립선암으로 진행된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으나 하지만 위염과 위암의 관계같이 지속적인 염증이 암의 발생과 연관성이 있을 수도 있다는 연구들이 일부 보고되고 있다.

전립선 마사지 검사나 정액검사에서 배양된 세균들 중 대장균과 같은 종류는 성병이라 볼 수 없다. 하지만 PCR 검사에서 성병균들이 검출되는 경우들이 종종 있으며 이 경우 성관계를 통한 감염이 있을 수 있다.

세균성 전립선염이라면 치료 후 임신 계획하는 것이 좋다. 비세균성이거나 만성 골반통증 증후군의 경우는 정액검사에서 특이 소견이 없다면 임신계획을 진행해도 된다.

전립선 염증은 선천성이 없으며 아주 드물게 요로와 생식기의 선천성 기형과 동반하여 있는 경우가 있다. 청소년기의 전립선염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드물지만 보고된 바가 있다.

전립선은 침샘과 같은 샘이며 이 부분이 건강하려면 오래 막아두면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회음부를 심하게 압박하는 상황은 전립선에 좋지 않다. 스키니진의 경우는 전립선보다는 고환의 온도를 올려 유년, 청소년의 경우 고환의 성장에, 또한 성인에서는 정자 생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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