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수술만이 답 아니다…비수술 하이푸 시술로 치료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02-15 10: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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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과다 증상이 심해 산부인과를 찾은 A씨는 검사 결과 ‘자궁근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그 외 별다른 증상이 없어 치료를 받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생리통이 심해지고 생리기간에 상관없이 배를 쿡쿡 찌르는 복통이 지속적으로 찾아와 산부인과를 1년 만에 다시 방문했다. 그는 자궁근종의 크기가 커져 수술까지 고려할 수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자궁근종은 35세 이상의 여성 중 약 20%가 겪을 정도로 흔히 생기는 자궁 질환 중 하나로, 자궁근육 내 생기는 양성종양을 의미한다. 최근 들어 여성들의 초경이 빨라지고 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만드는 식품 및 생약 등을 복용할 기회가 늘어나며 자궁근종 발병 연령대는 점점 젊어지고 있는 추세다.

한번 발생한 자궁근종은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는다. 간혹 50대 폐경 이후 크기가 변화 없이 유지되거나 작아지는 경우가 있으나, 근종이 자라거나 개수가 증가하는 등 질병 정도가 심해지는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안심은 금물이다.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될 경우 이미 근종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치료가 진행되다 보니 자궁을 보존할 수 있는 확률이 낮아지고,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치료 결과를 갖게 될 수 있다. 때문에 무조건 견디면 나을 것이란 생각에 오랜 기간 방치하기보다는 적기에 치료받는 것이 여성 건강 측면에서 임신 능력 보전이나 삶의 질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 볼 수 있다.

트리니티여성의원 정난희 원장 설명에 따르면, 모든 자궁근종이 반드시 근종 제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자궁근종 판단을 받았을 때 수술을 통해서만 제거할 수 있다는 생각에 치료를 부담스러워하는데, 조기에 발견된 경우에는 약물과 정기검진, 추적관찰을 통해 충분히 근종을 관리할 수 있다.

▲정난희 원장 (사진=트리니티여성의원 제공)

요즘에는 자궁을 보존하면서 근종을 치료할 수 있는 하이푸 시술을 통해 부담을 줄이면서도 안전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하이푸는 몸 밖에서 고강도의 초음파 에너지를 조사해 타켓팅한 병변 부위의 근종 조직만을 줄여주는 시술이다.

마취나 절개가 필요 없는 비수술 치료인 만큼 출혈, 흉터 등이 발생하지 않고 자궁을 보존하면서 주변 장기 및 조직 손상에 대한 걱정까지 덜어줄 수 있다. 무엇보다 반복적으로 치료할 수 있고 몸에 무리를 주지 않아 많은 여성들이 찾는 시술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반복적인 시술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무조건 여러번 치료를 진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 만족도 높은 치료 결과를 위해서는 무분별한 하이푸를 지양하고, 근종의 상태 및 경과에 따라 시술의 효과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근종을 선별해 환자 개인별로 정확한 시술을 적용할 수 있는 의료진에게 치료받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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