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 가능성 보인 인플루엔자 치료제

한지혁 / 기사승인 : 2021-02-13 13: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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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인플루엔자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연구진은 인플루엔자 감염병 치료제로 개발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를 코로나19 치료에 적용한 뒤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 이를 네이처 지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사람에 대한 몰누피라비르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실험용 쥐에 인간 폐 조직을 이식한 뒤, 생쥐에게 감염될 수 있도록 변형된 코로나바이러스를 실험용 쥐에 투입했다.

그들은 이렇게 이식된 폐 조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뿐 아니라 사스, 메르스 등 이전에 유행했던 코로나바이러스 역시 복제될 수 있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인간의 폐와 같이 특유의 염증성 손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다음으로, 연구진은 코로나바이러스를 주입한 쥐들에게 각각 24시간과 48시간 후 몰누피라비르를 투여해, 24시간 후에 투여한 경우 바이러스 입자 수가 2만 5천배 감소했고, 48시간 후에 투여했을 때에도 체내 바이러스 농도가 96%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몰누피라비르의 예방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연구진은 실험용 쥐가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12시간 전에 쥐에게 몰누피라비르를 투여한 뒤, 이후 12시간마다 정기적으로 약물을 주입했다.

그 결과, 몰누피라비르를 투여받은 쥐들은 그렇지 않았던 쥐들에 비해 10만 배나 낮은 체내 바이러스 농도를 보였다.

이러한 긍정적인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이미 인간을 대상으로 한 몰누피라비르의 임상 시험이 시작됐으며, 이르면 2021년 3월경에 대략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몰누피라비르는 현재 유일한 코로나19 치료제로 알려진 주사제 ‘렘데시비르(Remdesivir)’와 달리 구강 복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이전에 유행했던 SARS, MERS 등의 박쥐 유래 코로나바이러스를 대상으로도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에 대한 잠재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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