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임신을 위한 첫걸음 ‘산전검사와 얼리임신체크’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2-04 12: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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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 여성이 성관계를 가지면 질 내로 정액이 배출된다. 그 안에 들어있는 정자들 중 생존한 것이 난자를 만나서 수정란을 만들어낸다. 배란은 월경이 시작되고 14일 후에 시작되는데, 난자는 배란 후 약 24시간, 정자는 사정 후 자궁에서 3일 동안 살아남아 수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다. 정자는 수란관을 따라 난소에 도달해 배란된 난자와 만나 수정란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수정란은 일종의 세포분열인 난할을 계속해서 자궁으로 이동하고, 착상을 준비한다. 임신황체와 자궁내막에 신호를 보내 융모성선자극호르몬으로 임신황체를 계속 유지시켜 프로게스테론을 지속적으로 분비하고, 착상을 진행한다. 이후 자궁내막이 증식해 두꺼운 상태를 유지하고, 자궁선이 발달되면서 착상한다. 수정 후 6~7일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이때부터 임신이라 지칭한다.

임신 기간은 마지막 월경이 시작된 날로부터 280일, 수정된 날로부터 266일이다. 개인차는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 3개월 즈음부터 임신의 징후로 알려진 헛구역질 등을 보인다.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처리하기 위해 혈액이 흐르는 양상이 변경된다. 혈관 확장, 심박수 상승 등으로 인해 심장에서 분출하는 혈액이 임신하지 않았을 때보다 40~50% 늘어난다. 임신부의 얼굴이 옅은 붉은 빛을 띈 이유이다.

흔히 1~3개월까지를 임신 초기라 한다. 보통 4~6주가 되면 임신 초기 증상을 보인다. 다양한 신체 변화가 보이지만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월경 예정일이 지나자마자 느끼는 사람도 있고 몇 달이 지나도 임신했다는 사실을 모르기도 한다. 초기에는 유산이 많은 시기이기에 그만큼 조심해야 하며, 지켜야 할 주의사항들도 상당히 많다.

다음 중 5가지 이상이 해당된다면 검진이 필요하다. △예정일이 지나도 월경이 없다 △유방이 커지고 압통이 느껴진다 △유두 주변으로 착색이 된다 △소화불량, 메슥거림, 입맛 변화 등 입덧 증상이 있다 △식탐이 늘어난다 △빈뇨 △질 분비물이 많아진다 △어두운 갈색 분비물, 착상혈 △허리나 하복부, 사타구니 주위의 통증 △체온이 높아지고 몸이 무겁고 피곤하거나 의욕 상실

▲안가영 원장 (사진=워커힐여성의원&산부인과 제공)

워커힐여성의원&산부인과 안가영 원장은 “초음파를 통해 정상적으로 자궁 내 임신이 확인됐다면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감기약 등 사소한 약 복용에도 주의해야 하며 엽산, 철분제를 꾸준히 복용해 주어야 한다. 풍진 항체가 없는 산모는 감염에 유의해야 하며 충분한 휴식, 편안한 환경, 편안한 자세를 취해주고 화학품을 주의해야 한다. 하복부 통증, 질 출혈이 있다면 주수에 관계없이 산부인과 검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신 전이나 초기에 본인도 모르고 있던 질환이 있는지, 전반적인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산전검사를 해볼 수 있다. 태아의 심박동을 확인하면 6~8주 사이에 시행할 수 있다. 크게 최근에 산부인과 검진을 받은 경우(검진 A)와 기본 산전검사(검진 B), 반려동물이 있는 경우(검진 C)로 나눠서 해볼 수 있다. 14주 이후에는 기형아 검사 등을 추가로 해볼 수 있으며, 성병은 12종의 세균,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의심스러운 증상은 있지만 정말 임신이 맞는지 긴가민가하다면, 얼리임신체크를 해볼 수 있다. 현존하는 임신 확인 검사 중 가장 신속하게 확인해볼 수 있는 것으로, 간편한 채혈 후 30분 안으로 알아볼 수 있는 것이다. 얼리임신체크는 수정 10일 후 검사해 30분 이내로 알 수 있다. 일반 혈액 검사는 수정 9~11일 후, 25시간이 지나 알 수 있으며 소변 검사는 수정 14일 후에 할 수 있으며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 초음파는 35일 이후부터 할 수 있어 시간이 소요된다.

안가영 원장은 “얼리임신체크는 이를 해보기 위해 왔다고 이야기하면 따로 대기 시간을 가지지 않고 체크해볼 수 있다. 임신 준비 중인데 몸살기가 있어 약을 먹어도 될지 불안한 경우, 기다리는 중인데 소변 검사까지 2주 동안 기다리기 어려운 경우, 반복된 유산으로 인해 임신 후 유산 방지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과정을 통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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