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면 안검하수?…신경질환‧종양 등 질환 감별 필요

손수경 / 기사승인 : 2021-02-02 17: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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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안검하수 약시‧난시‧사시 유발…수술치료 가능
▲김지현 교수 (사진=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제공)

안검하수는 눈꺼풀을 올려주는 근육인 눈꺼풀올림근의 힘이 약해서 위 눈꺼풀이 아래로 처진 현상을 말한다. 양쪽 눈에 모두 나타나기도 하고, 한쪽 눈에서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안검하수는 그 발생 시기에 따라 출생시 눈꺼풀 처짐을 가지고 태어나는 ‘선천성 안검하수’와 성인에서 발생하는 ‘후천성 안검하수’로 나눌 수 있다.

후천성 안검하수는 노화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나 외상이나 신경성질환, 콘택트렌즈로 인한 만성적 자극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안과 김지현 교수로부터 안검하수에 대해 알아본다.

선천성 안검하수는 대부분 눈꺼풀올림근의 발육 이상으로 나타나며, 드물게 유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천성 안검하수에서 동반될 수 있는 문제 중 가장 중요하게 관찰해야 하는 부분은 약시의 발생 가능성이다.

시력은 신생아 때부터 지속적으로 발달해 만 6~10세경 완성되는데, 이 시기에 눈꺼풀이 시야를 가려서 적절한 시각 자극을 얻지 못할 경우 시력이 발달되지 않아 약시라는 평생 장애가 남을 수 있다. 특히 한쪽 눈에만 심한 안검하수가 있을 때 약시의 발생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약시 외에도 난시 또는 사시가 동반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며, 정서적인 면에서 외관상 문제로 인해 위축되거나 정서불안이 나타날 수 있다.

선천성 안검하수는 대부분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시기는 안검하수의 정도나 약시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안검하수의 정도가 심해 약시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1살 이전이라도 수술을 해야 하며, 심하지 않은 경우 대부분 만 3~4세 이후 교정술을 진행한다.

모든 종류의 안검하수에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중증근무력증과 같은 신경질환에 의한 안검하수는 약물로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며, 종양이나 콘택트렌즈가 안검하수의 원인이라면 먼저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치료 원칙이다.

그 외 대부분의 안검하수는 수술로 교정이 가능한데 수술 전 병력 청취와 안과 질환의 동반 유무, 눈꺼풀 주변 조직에 대한 꼼꼼한 검사가 중요하다. 또한 눈꺼풀 처짐의 정도와 눈꺼풀올림근의 기능을 정확하게 평가해 적절한 수술 방법을 택해야 한다.

김 교수는 "수술 후 눈꺼풀이 올라가면 눈 틈새가 커짐으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고, 눈이 잘 감기지 않는 ‘토안’으로 인해 불편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수술 전 안검하수의 정도가 심할수록 토안의 발생 가능성 및 정도가 심할 수 있으므로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충분하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선천성 안검하수로 수술을 받은 어린이의 경우 약시가 있다면 수술 후에도 약시에 대한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하며 안검하수의 재발에 대한 정기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010tnrud@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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