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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일당 30만원에도 코로나 '간병인' 구인난…"대책 마련해야"
조명희 의원 "병상 분포, 지원인력 현황, 간병비 등 조정해 대책 마련해야"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1-28 07:04:18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정부 등이 위험수당·숙박비 등을 포함해 하루 30만원 가까운 보상을 내걸어도 감염을 두려워해 코로나19 환자를 돌볼 간병인을 구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환자 등 요양 지원을 위한 간병인 모집 현황’에 따르면 중수본이 파견 간병인 모집을 시작한지 한 달이나 지났음에도 30대와 50대가 간병인이 각 5명, 20대 4명, 40대 3명 등 총 17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 10명, 남성 7명이다.

중수본의 파견 간병인 모집은 지난달 23일 시작됐다. 당시 정부는 위험수당 등을 포함해 하루 11만~16만원을 지원하는 조건을 내걸었으며, 숙식비는 지역마다 차등 적용한다고 안내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하루 11만원, 부산·대구와 같은 광역시는 10만원, 시·도는 9만원 등이며 하루 최대 27만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중수본 파견 간병인은 레벨D 수준의 보호복을 입기 때문에 파견종료 후 이어지는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이 필요하지 않음은 물론 본인이 2주 이내의 자가격리를 희망할 경우 하루 6만원의 기본 근무수당도 지급된다.

하지만 이런 파격적인 조건에도 지원자는 2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며 그 원인으로는 코로나19 감염 우려와 과로 등이 가장 큰 요인들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요양보호사의 절반가량이 코로나19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으로 과로나 감염 위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전국요양보호사협회 관계자는 “요양보호사의 기본 연령대가 고위험군에 속한 60대 이상이 많을 뿐더러 자녀, 손주·손녀 등을 떠올리며 감염에 대해 염려하고 불안해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문제는 서울과 인천 각각 2곳씩, 부산·울산 각 1곳씩 전담 요양병원이 운영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정부는 요양병원·요양원에서 코로나19 환자 발생 시 코로나19 전담 요양병원으로 전원시켜 치료할 계획이나 현실적으로 코로나19 전담 요양병원까지 지원해줄 여력이 없어 간병인을 어느 정도 지원해줄 수 있을지는 현재로써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이에 개별 전담병원별로 원장 주변 인맥 등을 통해 간병인을 알음알음 알아보고 있는 중으로, 실제로 평택의 한 코로나19 전담병원은 주변 교회를 통해 20여명의 간병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의원은 “간병인력 부족은 의료현장의 부담 가중으로 이어지고 요양병원들이 방역 사각지대로 내몰려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며 “중앙부처의 모집에 한계가 있다면 각 지자체와 함께 병상 분포, 지원인력 현황, 간병비 등을 조정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요양보호사의 경우 지역 인맥이 두텁게 형성돼 중앙정부 단위에서 모집하기가 쉽지 않다”며 “기존 간병인과 파견 인력 간 형평성 문제로 수당 등을 더 높이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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