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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겨울철 자주 착용하는 레깅스·부츠 등 패션아이템, 하지정맥류 질환엔 ‘독’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1-25 16:45:27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여성들이 즐겨 입는 레깅스와 부츠 등의 패션아이템이 쉽게 눈에 띈다. 하지만 이는 추운 겨울철 보온성을 만족시켜 주는 반면 다리를 꽉 조여 혈액순환을 방해해 하지정맥류와 같은 혈관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보내는 정맥 판막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정맥 판막은 아래에서 위로 오르는 혈액이 역류하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판막에 이상이 생기면 올라가던 피가 역류하고 혈액이 정체되면서 혈압 증가와 함께 하지정맥류가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하지정맥류라고 하면 종아리에 혈관이 튀어나오는 증상을 생각하기 쉽다. 물론,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이 외에도 다리 경련이나 중압감, 부종, 통증, 열감,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수면 중 종아리 부위에 강한 저림 증상으로 인해 수면 장애, 일상생활의 불편함까지 호소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정확한 검사를 통해 치료해야 한다.

푸른맥외과 인천점 윤영욱 원장은 “겨울철 자주 착용하는 레깅스나 부츠 등은 무릎 아래 부위를 전반적으로 압박해 종아리 근육을 옥죄기 때문에 근육의 움직임이 줄어들고 수축된 상태가 굳어지게 한다”며, “평소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거나 출산 등을 경험한 여성이라면 이러한 패션아이템의 착용을 삼가해 하지정맥류를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정맥류는 한번 발생하면 자연 치유되지 않고 서서히 평생 진행되는 진행성 질환이다. 만약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나중에는 정맥염, 혈전, 피부염, 색소침착, 궤양 등의 합병증까지 동반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뒷받침되는 것이 중요하다.

▲윤영욱 원장 (사진=푸른맥외과 제공)

초기에는 의료용 압박스타킹, 약물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방법이 효과를 볼 수 있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의 경우에는 겉모습은 일반 스타킹과 비슷하지만 발목으로부터 허벅지까지 올라가면서 압력이 서서히 약해지도록 특수 설계해 정맥의 피를 심장으로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보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인 방법을 통해 치료하게 된다. 혈관 내 얇은 광섬유를 삽입해 정맥과 내막을 태워 혈관을 수축하는 레이저 수술 방법과 하지정맥류가 진행된 정맥 안에 고주파 카테터를 삽입해 정맥 내막을 변형시켜 혈관을 수축하는 고주파 수술, 문제가 되는 혈관을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정맥류 절제술 등이 있다. 또한, 생체 접착제나 경화제를 이용하는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도 문제 혈관을 제거 또는 폐쇄하는 수술도 고려된다.

한편, 겨울철에는 운동량이 줄어 살이 찌기 쉽다. 비만과 과체중은 정맥 내 압력을 높여 하지정맥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루 30분 이상 걷기, 스트레칭, 조깅, 하늘자전거와 같이 종아리 근육을 단련시킬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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