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메디컬투데이 매일유업
정책 의료 건강 산업 사건사고 지구촌 메디포토 기타
건강
메디컬투데이 > 건강
건강 뇌종양, 위치에 따라 내시경적 수술도 좋은 방법
조경래 교수 "두통·어지럼증 또는 마비 등 심해지면 검사 필요해"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1-25 16:56:09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뇌가 들어있는 머리뼈 속의 공간을 ‘두개강(頭蓋腔)’이라고 한다. 뇌종양은 이 두개강 안에서 발생하는 여러 형태의 종양을 의미하는데, 조금 더 넓게 보면 두개강 내에서 발생한 모든 신생물을 뜻한다.

선천적으로 발생한 물혹과 같은 양성 낭종에서부터 뇌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뇌종양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종류의 종양이 각기 다른 예후를 보인다.

타 장기의 경우 초기에 병변을 포함해 광범위한 절제를 시행한 경우 대부분 예후가 양호하지만 뇌는 장기의 특성상 광범위 절제가 불가능해 가장 중요한 인자 중 하나가 종양의 발생 위치와 크기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뇌종양은 뇌의 어느 부위에 발생했는지, 혹은 어떤 성격의 종양인지에 따라 양상이 모두 다르며, 특히 발생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달리 나타나기 때문이다.

예컨대 우측 전두엽에 주먹만한 종양이 자라도 별다른 증상이 없기도 하지만 뇌하수체 종양의 경우 바로 위에 시신경이 교차하는 부위로 종양이 자라면 시신경을 압박해 양 바깥쪽 시야가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뇌종양은 종괴의 성격보다 종양의 위치가 중요하다.

뇌종양이 발생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종양이 그렇듯 유전자의 기형 변이로 발생한 세포가 체내 면역 시스템에 의해 제대로 걸러지지 않고 성장하기 때문이다.

가장 흔한 뇌종양인 전이성 뇌종양의 경우 폐나 유방 등의 타 장기로부터 암세포가 혈류를 타고 올라와 뇌에서 자라면서 발생하며, 뇌종양이 유전이 되냐는 질문과 관련해 유전병 중에 뇌종양을 잘 일으키는 유전병이 있지만 뇌종양 자체가 유전이 되지는 않는다.

더불어 뇌종양은 원인을 한 가지로 정의 내리기 어려운 질환으로, 유전자 기형 변이가 원인이라면 왜 그러한 기형 변이가 발생했는지 명확한 답을 내리는 것이 쉽지 않다.

실제로 뇌종양은 CT 혹은 MRI 에서 두개강 내에 이상 소견이 보이면 진단이 가능하다. 대개 CT에서는 종양의 유무 정도만 분별 가능하며, MRI에서도 종양을 정확히 진단하려면 혈류 등을 보는 특수 MRI를 이용해야 한다.

그렇다면 뇌종양은 주로 누구에게 발생할까? 많은 사람들이 노화와 뇌종양 발생의 상관관계를 이야기하곤 하는데, 가능성이 있지만 단정할 수는 없다.

종양의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모든 종양이 그렇듯 나이가 들수록 뇌종양 역시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경우가 많기에 나이의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영·유아에게서만 발생빈도가 높은 뇌종양이 따로 있기에 꼭 나이에 따라 뇌종양의 가부를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다. 물론 소아 뇌종양의 경우는 산전 진단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발생빈도가 상당히 감소하는 추세다.

뇌종양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악성 종양, 즉 암과는 다소 다른 점이 많다. 가장 먼저 다른 암과 달리 타 장기로의 전이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

원발성 뇌종양의 경우 중추 신경계 외의 타 장기로의 전이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정확한 메커니즘이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암의 전이 경로 중 하나인 림프관이 발달되지 않았다는 점과 뇌혈관 구조가 종양이 침투하기 힘든 특수한 형태로 이뤄져 있다는 점이 이유로 언급되고 있다.

그 외에 뇌혈관장벽이라 불리는 특수한 구조물이 뇌종양이 혈관을 타고 전이 되는 것을 막는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종양이 발생하는 부위가 ‘뇌’이다 보니, 우리가 흔히 아는 1~4기의 병기 구분이 아닌 등급으로 위험도를 분류한다. 꼭 악성 종양이 아니더라도 뇌를 심하게 압박한다면 건강에 큰 해를 가하기 때문이다.
▲조경래 교수 (사진= 건국대병원 제공)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암을 나누는 분류법은 TNM 이라고 하는 병기 구분이다. TNM 병기자체가 주변 장기로의 전이, 원발 장기로의 전이를 기준으로 나뉜 등급이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뇌종양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

앞서도 언급했듯 뇌의 경우 꼭 악성 종양(암)이 아니더라도 뇌를 심하게 압박하면 위험도가 올라간다. 이 때문에 단순히 중증도를 등급으로 나누는 것은 뇌종양에 있어서는 중요하지 않다.

뇌종양의 등급이 종양의 병리학적 생태를 나타내고 향후 예후를 추측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환자의 증상 혹은 수술의 난이도를 절대적으로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기도 하다.

검사를 통해 뇌종양이 발견됐으면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기본적으로는 두개골을 여는 개두술로 종양을 제거하지만, 종양의 위치에 따라 코나 눈을 통해 접근하는 내시경적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크기가 매우 작거나 수술을 하기에는 위험도가 너무 큰 부위에 위치한 경우, 혹은 다발성 종양의 경우 수술보다는 방사선 치료를 이용한다. 작은 부위에 집중해 방사선을 조사하는 감마나이프라는 방사선 수술 방법을 많이 사용하며, 특히 전이성 종양 같은 경우 수술 못지않게 방사선 수술의 효과가 좋기 때문에 개두 수술 없이 바로 감마나이프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뇌종양이 두려운 종양이긴 하지만 모두가 다 영화나 드라마처럼 안 좋은 결과를 맺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양성 종양에서 큰 후유증 없이 완치가 가능하고 악성 종양에서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경우 장기 생존이 가능하다. 다만 전절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더러 있고 주요 혈관과 신경을 감싸고 자란다거나, 두개저에 위치해 뇌간을 압박하는 경우 충분히 제거되지 않은 채 재발이 거듭 되어 수술의 위험도가 증가해 결국 사망할 수 있다.

이러한 종양의 경우 수술과정에서 주요 혈관이 손상되거나 뇌를 견인하는 과정에서 뇌가 손상되어 심각한 후유장해를 가져오기도 하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대개는 수술적 위험도가 어느 정도 수준을 넘는 경우엔 수술을 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뇌종양이 발생하는 특별한 인자로는 방사선에 대한 노출 정도로 특별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뇌종양의 경우 크기에 따라 수술의 위험도가 증가 하므로 증상이 있을 때 빠르게 검사를 받아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건국대병원 신경외과 조경래 교수는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 비특이적 증상이 점차 심해지거나 한쪽 팔다리 감각 혹은 운동 능력이 둔해지는 경우, 말이 잘 안 나오거나 한 쪽 귀가 잘 안 들리는 증상이 심해진다면 검사를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pj9595@mdtoday.co.kr)


<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fan
기사보내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제약바이오메디컬
푸드,라이프코스메틱
실시간뉴스
동화약품잇치
건강
포토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노바백스-질병청, 코로나19 백신 기술 이전ㆍ국내 공급 계약
이전 다음
메디컬헬스
하단영역지정
메디컬투데이
서비스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광고 및 사업제휴문의 | 클린신고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