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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종자기업 농우바이오, 총파업 임박
지난 11일 노사 협상 최종 결렬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1-22 07:00:33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농협경제지주가 농우바이오 대표공모를 강행하면서 농우 바이오가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다.

21일 NH농협중앙회노동조합 농우바이오지부는 지난 11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진행한 임금 및 단체협상의 노사 조정 과정이 최종 결렬되면서 총파업 진행을 위한 모든 행정적 절차를 끝냈다고 밝혔다. 이로써 농우바이오지부는 임금협상의 결렬과 더불어 농협중앙회장의 계열사 인사횡포에 맞서 총파업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농우바이오는 대한민국 농산물 종자산업에서 시장점유율 24%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2014년 농협에 인수∙합병되어 지금은 농협경제지주 계열사로 편입되어 있다.

농협 내 속한 24개 계열사 모든 경영진의 인사권을 쥐고 있는 농협중앙회는 21년도 임원추천위원회 명단을 발표하면서 노조와 심각한 갈등을 야기 시키고 있다. 특히 농우바이오의 경우 산업의 특성상 농산물 수급과 관련해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그동안 철저히 전문가 중심의 경영진을 내정해왔다.

농우바이오 지부는 “이성희 신임 농협중앙회장과 장철훈 농업경제지주 대표는 제왕적 인사 권력을 낙하산 인사로 마구 휘두르고 있다”며 “전문성은 고사하고 산업과 관련 없는 인물들로 마구잡이식 인사를 시행하며 농업농촌 현장에 발생될 막대한 피해에 대해서는 안중에도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고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총파업을 단행한다면 단순히 회사의 경영적 손실을 넘어 우리나라 농산물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 예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회사는 단순 매출 손실이 파업 2개월이면 170억이 훌쩍 넘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밖에도 농업인의 경제적 손실은 추산하기 어려울 정도의 천문학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종자 생산은 3~5년 이후를 내다보고 미리 준비하는 만큼 이번 파업이 적게는 5년, 많게는 10년까지도 종자 수급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외에도 신품종 육성에 필수적인 R&D 연구 일정에도 피해가 미치는 만큼 신품종 출시 지연에 따른 농업인들의 민원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NH농협중앙회노동조합 농우바이오지부는 본 사안에 대해 총파업을 강행해서라도 반드시 저지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지난 8일 조합원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여 98%의 압도적인 파업 찬성 지지율을 획득했다.

유재섭 농우바이오 지부장은 “중앙회장의 인사권 횡포는 결국 나비효과를 일으켜 우리나라 농산업에 큰 피해를 끼치는 것” 이라며 “조직을 지키고 농업을 수호한다는 사명으로 피를 깎는 총파업을 강행해서라도 반드시 저지할 것이며 이번 파업으로 들불처럼 커질 모든 피해는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한 경제지주 대표에게 있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010tnrud@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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