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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노화에 의한 ‘하지정맥류’, 생활 습관부터 바꿔야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1-21 16:40:44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나이가 들면서 시작되는 노화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서서히 변하는 외모를 보는 것만큼 슬픈 일은 없다. 이에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되는 중년이 되면 피부 탄력을 당기는 시술을 하거나 희끗하게 세는 머리를 염색하는 등 노화를 늦추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 시기에 가장 필요한 것은 신체의 노화를 막기 위한 관리이다. 외모 관리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 때문에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 몸을 돌보지 않는다면 질환으로 이어져 각종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특히 중년이 되면 유의해야 하는 부위로는 다리가 있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다리의 혈관 건강인데, 하체는 중력의 영향이 가장 많이 미치는 부위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관리에 소홀했다간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혈관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

서울하정외과 신촌점 전정욱 원장은 “동맥은 심장의 힘을 받는데다가 중력의 작용까지 받기 때문에 심장에서 다리로 공급되는 혈액을 무사히 전달하지만, 이를 다시 올려 보내야 하는 정맥은 심장의 도움 없이 중력을 이겨내야 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며 “판막은 역류를 막아주고 정맥의 혈액순환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막인데, 다양한 요인에 의해 판막이 손상된다면 다리에 혈액이 고이는 하지정맥류가 발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화는 판막을 손상시키는 원인 중 하나인데다가 나이가 들면서 체지방이 늘어 생기는 체형 변화, 운동 부족, 근력 감소 등도 다리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게 된다. 임신 및 출산 경험이 있으며 갱년기를 경험하고 있는 중년 여성, 직업상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더 쉽게 하지정맥류에 노출될 수 있다.

전정욱 원장은 “초기라면 부종, 중압감, 피로감 등 비교적 경미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방치하기 쉽지만,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인 만큼 가능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치료시기를 놓치면 혈관의 탄력이 저하되면서 피부 겉으로 돌출되는 현상을 비롯해 가려움증, 야간경련,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뿐 아니라 피부염, 피부 착색, 피부 궤양, 괴사 등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자연 치유가 어려운 하지정맥류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한 복합 근본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며 “의료용 압박스타킹과 같은 보존적인 치료부터 고주파 정맥 폐쇄술, 레이저 정맥 폐쇄술,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 수술적인 방법까지 다양한 하지정맥류 치료법을 통해 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지정맥류는 재발이 잦은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 후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해선 안 된다. 특히 신체의 퇴행성 변화가 빨라지는 중년 이후에는 다리 혈관 역시 노화에 의한 문제에 쉽게 노출되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데,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서 일을 해야 한다면 틈틈이 간단한 다리 스트레칭을 해주도록 한다. 30분 정도의 가벼운 걷기나 수영 등 다리에 부담을 주지 않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며, 식단은 달고 짠 음식 등 자극적인 식품 대신 혈관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건강식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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