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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헬릭스미스 '엔젠시스', 美 DPN 임상 3상서 효과 확인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1-21 14:12:54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

헬릭스미스는 자사의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의 당뇨병성 신경병증(DPN)에 대한 첫번째 미국 임상 3-1상, 3-1b상에 대한 연구 결과가 국제의학저널 ‘Clinical and Translational Science’에 발표됐다고 21일 밝혔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의 신경과 교수인 존 케슬러가 주저자인 이 논문에서, 연구자들은 3-1상 전체에서 엔젠시스가 높은 안전성을 보였고, 확대 임상인 3-1b상에서는 그 유효성이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엔젠시스의 효과가 주사 후 무려 8개월 지속된다는 점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했고, 가바펜틴 계열의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환자에서는 진통 효과가 더욱 뛰어난 점을 주목했다.

연구자들은 엔젠시스가 재생의약임을 보여주는 결과들을 제시하면서 DPN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연구자들은 미충족 의료요구가 매우 큰 DPN 분야에서 엔젠시스에 대해 차세대 치료제로서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엔젠시스의 DPN에 대한 첫번째 미국 임상 3상은 총 12개월 동안 3-1상과 3-1b상, 2개의 독립적 임상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이번 연구 논문에 따르면, 3-1상은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3-1b상은 위약에 비해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통증 감소를 보여주었다.

특히 이중맹검 위약 대조 연장 연구인 3-1b상의 경우, 마지막 주사 후 8개월 간 지속적인 진통 반응이 유지됐다. 이는 엔젠시스가 질병 진행을 개선해 재생의약 가능성이 매우 높음을 시사했다.

또한 임상 2상 때와 같이, 기존 DPN 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는 프리가발린과 가바펜틴 같은 가바펜티노이드 계열의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피험자에게서는 통증 감소 효과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첫 주사 후 6, 9, 12개월에서 엔젠시스는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와 비교하여 통증 점수 평균 차이가 각각 1.1, 0,9, 0.9로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엔젠시스가 전체 DPN 집단을 대상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101명의 피험자 중 53명(52%)은 임상기간 동안 가바펜티노이드를 복용하지 않았다.

이 환자 군에서는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 대비, 통증감소 효과가 6, 9, 12개월에서 각각 -1.3, -1.2, -1.5로서 통계적으로 더욱 크게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엔젠시스가 가바펜티노이드를 복용하지 않는 환자들에서는 통증감소 효과가 더욱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바펜틴 계열 약물을 사용한 사람들에서도 진통 효과는 있었으나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았다. 이 결과들은 지난 임상 2상 때와도 유사한 것이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존 케슬러 교수는 “기존의 DPN 약은 통증을 완화시킬 뿐 근본적인 치료제가 아니며, 효능이 낮고 부작용은 많다. 임상 3-1상은 운영 문제로 인해 유효성 해석이 어려웠지만, 확대 임상에서는 엔젠시스의 효과를 명확하게 볼 수 있었다. 두번째 임상 3상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헬릭스미스 대표이사 김선영 박사는 “미국에는 통증성 DPN 환자가 400만명이 넘고, 이중 현재 약물들이 효과를 보이지 않는 환자가 무려 130만명에 이른다. 실제 우리 임상시험들에서도 환자의 50% 정도가 가바펜티노이드 계열의 약물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 결과가 다음 임상 3상에서 재현되어 시장에 나간다면, 수많은 환자에서 통증을 줄여주어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헬릭스미스는 현재 미국에서 DPN 임상 3-2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 환자 152명을 대상으로 15개 임상시험센터에서 진행되며, 지난해 11월 첫 환자에 대한 투약을 완료했다. 3번째 3상인 DPN 3-3상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시작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헬릭스미스 임상개발 담당 수석 부사장 윌리엄 슈미트 박사는 “DPN 3-1b상에 대한 분석 결과, 엔젠시스가 DPN 분야에서 절실히 필요한 치료제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3-1상의 문제점들을 면밀하게 분석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개시된 3-2상 연구를 설계했다. 임상의 성공적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헬릭스미스의 ‘엔젠시스’는 플라스미드 DNA 근간의 유전자치료제로 단순히 통증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혈관생성 및 신경재생 효과를 통해 신경병증의 근본 원인을 공략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엔젠시스의 과학적, 임상적 결과들을 인정해 지난 2018년 첨단재생의약치료제(RMAT)로 지정한 바 있다. 이는 환자가 백만명 대에 이르는 대중적 질환으로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RMAT 지정을 받은 유전자치료제다.

당뇨병성 신경병증(DPN)은 당뇨병 환자들이 가장 흔하게 겪는 합병증 중 하나다. 미국 성인 중 약 3000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고, 이 중 약 28.5%에서 DPN이 발병하며, DPN 환자의 40~50%가 통증성 DPN(PDPN) 환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PDPN의 경우 타는 듯하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을 동반한다. 기존의 PDPN 약은 통증을 완화시킬 뿐 근본적인 치료제가 아니며, 심각한 부작용과 높은 중독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psh55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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