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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소방청, 일반구급차로 겸용 가능한 ‘한국형 119음압구급차’ 규격 개발
산소농도감시장치와 자동환기시스템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1-20 16:08:27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소방청이 코로나19 등 감염병 환자를 이송하는 음압구급차를 일반구급차로도 겸용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국형 119음압구급차 규격’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운행되고 있는 음압구급차는 이송 중에 항상 음압 상태를 유지하도록 설계돼 있어 탑승자가 어지럼증과 두통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단점이 지적돼 왔다.

음압구급차의 음압 상태는 구급차의 시동을 켜면 자동으로 환자실 내부 기압이 낮아지면서 바이러스와 병균이 밖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상태로, 산소의 압력도 떨어지게 된다.

이에 소방청은 이를 개선한 음압구급차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국내 구급차 제조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새로운 규격의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번에 기존의 단점들을 보완한 공통 규격을 개발해낸 것이다.

소방청이 개발한 새 규격에 따르면, 앞으로 제작되는 음압구급차는 차량 내부에 산소농도감시장치와 자동환기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된다.

자동환기시스템은 차량 내부에 설치된 산소농도감시장치에서 자동으로 측정된 산소농도가 18% 미만으로 떨어지면 내부 공기를 강제로 환기시켜 항상 적정한 산소농도(18~19.5%)를 유지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소방청은 새 음압구급차는 산소 부족으로 인한 어지럼증과 두통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소방청은 새로운 규격으로 음압시스템을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는 ON/OFF 버튼을 설치해 구급대원이 환자 유형에 따라 선택적으로 음압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도록 해 일반구급차로도 겸용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새 음압구급차는 현재 119구급차로 주로 사용하고 있는 12인승 모델보다 큰 15인승으로 제작될 예정으로, 소방청은 이 조치 구급차에 더 다양한 전문 의료장비를 적재할 수 있고 환자를 응급처치하는 구급대원이 환자 머리맡에 위치할 수 있어 호흡기환자의 기도확보 등의 전문응급처치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소방청은 새로 제작된 음압구급차를 감염병환자와 호흡기환자를 전담으로 이송하는 중증 호흡기질환 구급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호흡기질환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한국형 119음압구급차의 규격을 마련했다”며, “새로 개발된 음압구급차가 보다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처치가 가능한 표준화된 음압구급차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부족한 점은 계속해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로운 한국형 119음압구급차는 올해 하반기부터 출시될 예정이며, 앞으로 국내 제조 음압구급차는 이번에 소방에서 개발한 규격이 표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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