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지난해 4분기 동안 총 7개 건설사에서 각 1명의 건설근로자가 사망했다.
국토교통부는 20일 2020년 4분기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발주청·지자체 명단을 공개했다.
금호산업, 지에스건설, 포스코건설, 호반건설, 두산건설, KCC건설, 동양건설산업 등 7개 건설사에서 해당 기간 동안 각 1명의 건설근로자가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에스건설은 산시 폐자원 에너지화시설 민간투자사업(BTO) 공사 과정에서, 포스코 건설은 십정2 주거환경개선사업 아파트 건설 공사과정에서, 호반건설은 건대입구역 3-3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 신축 공사과정에서, 금호산업은 제2여객터미널 확장 땅파기 및 파일 공사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한, 두산건설은 고속국도 제29호선 건설공사 제6공구 공사과정에서, KCC건설은 진접선(4호선 연장) 차량기지 1공구 건설 공사과정에서, 동양건설산업은 Paragon 하남 미사지구 C1BL 주상복합 공사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4분기 중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발주청은 한국도로공사로 3명의 사망사고자가 발생했고, 하동군과 한국철도공사에서도 각 2명의 사망사고자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각각 한국도로공사의 경우 ▲고속국도 제29호선 건설공사 제6공구 2건 ▲대관령지사 도로시설물 유지보수공사 1건 등으로 사망사고가 일어났으며, 하동군의 경우에는 ▲월운지구 농어촌생활용수 급수구역 확장공사 ▲광포2교 재가설 공사 등에서 각각 1건의 사망사고가, 한국철도공사의 경우 경부선 천안-소정리 99.980km부근 외 3개소 배수시설 설치공사 도중 2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1인 사망사고가 발생한 발주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국가철도공단, 서울특별시 강서도로사업소, 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금천구, 양천구, 서울문화재단, 인천도시공사, 인천광역시 남동구청,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달성군, 정선군, 안동시, 아산시, 양산시 상하수도사업소, 순천대학교, 경상북도 울릉교육지원청 등 19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도이며, 인·허가기관인 평택시 3명, 하남시·광주시·구리시·안성시·파주시·남양주시·용인시에서 각 1명씩 총 10명의 사망사고자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서울특별시는 광진구 2명, 강서구․관악구․성북구․중구에서 각 1명씩 총 6명, 강원도는 춘천시에서 3명, 부산광역시는 수영구․기장군에서 각 1명, 충청남도는 아산시․서천군에서 각 1명, 경상남도는 창원시 의창구에서 1명 등 각 시․군․구에서 인·허가한 건설현장에서 14명의 사망사고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사망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차원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7개 대형건설사에 대해 오는 ’21년 3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변창흠 장관은 “건설현장이 안전한 일터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중요한 과제로, 건설주체들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21년에도 분기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관에 대해서는 명단을 공개하고 특별점검을 꾸준히 실시해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개선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0년 3분기 사망사고 발생 대형건설사의 건설현장 166개 현장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2020년 10월부터 12월까지 특별·불시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총 211건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으며, 이중 벌점부과 대상은 4건, 과태료 부과 대상은 6건이다. 벌점 및 과태료 처분은 지방국토관리청에서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를 거친 후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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