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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성형 부작용으로 인한 구축코, 재수술 선택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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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 : 2021-01-20 11:1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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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코는 얼굴의 중앙에 있으면서 입체적 구조를 가진 기관이어서 구조가 복잡하고, 골격뿐 아니라 피부와 점막 등 연부조직 또한 코의 모양과 기능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코 성형수술은 이런 복합성 때문에 수술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얼굴에서 코의 미적, 기능적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성형을 생각할 때 코가 빠지지 않는다.
코는 얼굴 중앙의 기준점을 잡는 기관이므로, 코의 시작점, 길이, 각도, 대칭성, 높이, 콧구멍의 모양, 피부의 두께, 코끝의 모양, 비강 호흡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각 환자에 딱 맞는 맞춤식 디자인과 수술방법을 적용해야 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정확하고 섬세한 수술이 성공 여부를 판가름한다.
집도의가 코의 해부학적 구조와 특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미숙련 된 술기로 복잡한 수술을 하는 경우에는 수술 결과가 실패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동양인에서는 코의 구조상 코 높이 및 모양 교정에 보형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형물로 인해 나타나는 염증, 구축, 보형물 비침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기 쉽다. 그 가운데 특히 구축 코는 코 재수술을 하는 이유 가운데 가장 흔한 부작용이며, 교정이 쉽지 않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다.
구축 코는 보형물에 대한 이물 반응과 지속적인 염증이 동반되면서 피막이 두꺼워지고 흉살이 차면서 이로 인해 주변 연부조직과 코끝 연골이 당겨져 코 전체가 오므라드는 것을 말한다. 피부와 부드러운 코끝 연골이 오그라 들면서 코의 길이가 짧아지고 코끝이 들리는 들창코가 되거나 코끝이 뒤틀리는 변형이 나타난다.
구축 초기 상태, 즉 압박감이나 코끝 들림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비개방 절개를 통해 실리콘, 두꺼워진 피막, 흉살을 모두 제거해 피부를 느슨하게 해주고, 코끝 연골을 적절하게 재배치해 구축을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구축이 오래 진행돼 코끝 들림과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개방형 절개로 코 보형물과 피막, 흉살을 광범위하게 제거하고, 자가연골을 이용해 코의 길이를 늘여줘야 한다.
이때 또다시 실리콘 보형물을 사용하면 구축 현상, 염증 등의 부작용이 반복돼 다시 코 재수술을 해야 할 수 있다. 때문에 구축 코 재수술 시에는 자가 조직을 사용해 부작용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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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국원석 원장 (사진=국원석성형외과 제공) |
이와 같이 구축 코 재수술이나 짧은 코 교정수술에 사용하는 자가조직으로는 비중격연골, 귀연골, 늑연골, 진피 등이 있는데, 연골을 이용해 코 길이를 길게 늘려주고, 비틀리거나 변형된 코끝과 콧구멍도 바로잡아주고, 콧등은 기증 진피나 Diced Cartilage를 이용해 높여준다.
국원석성형외과 국원석 원장은 “코 성형 후 구축 현상으로 인해 휘어지거나 짧아진 들창코는 외모적 스트레스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염증 반응과 조직 수축으로 인해 심각한 코 모양 변형을 가져온다”며 “이에 성형외과 선택 시에는 코의 구조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숙련된 기술력을 갖춘 성형외과 전문의의 집도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난도가 더 높아지는 재수술 시에는 성형외과 선택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올바른 코 재수술 병원 선택을 위해서는 저렴한 재수술 비용보다는 풍부한 임상경험과 코 재수술 노하우를 가진 성형외과 전문의가 직접 상담부터 수술 후 케어까지 전담하는 곳을 선택해야 하며,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수술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가조직을 사용해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재수술 후에도 체계적인 사후관리로 혹시 모를 부작용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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