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겨울철 골절…빠른 대응이 핵심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01-05 16: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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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정형외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시기다. 길이 얼어붙고 눈이 오면서 미끄러워진 빙판길에 낙상 사고를 당하는 경우부터, 일조량이 줄어들고 야외 활동까지 감소하면서 비타민D 합성이 잘 되지 않아 골다공증이 생기거나 기존에 앓고 있던 관절염 등의 질환이 악화되기도 한다. 이렇듯 다양한 이유에서 겨울철에는 골절 등의 증상으로 정형외과를 찾는 이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낙상으로 겨울철 골절이 발생하기 가장 쉬운 부위로는 손목골절이 있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무심코 손을 바닥에 짚을 때 손목에 무게가 실려 골절이 발생한다. 골절 정도에 따라, 환자 상황에 따라 1~2달가량 석고붕대로 뼈를 붙이거나, 수술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골절 상태가 심각해 연골로 감싸인 관절면에도 손상이 발생했다면 골절 치료가 끝난 뒤에도 통증이나 기능적 이상, 관절 변형과 같은 문제를 경험할 수 있다.

고관절 골절 역시 흔히 발생하는 겨울철 골절이다. 고관절이란 엉덩이뼈를 말한다. 운동 능력이 떨어지는 70대 이상 노령 인구에서 흔히 발생한다. 노인은 평균적인 운동 능력이 떨어지므로 빙판길 낙상 사고를 당하기도 쉬우며, 뼈가 약해져 있어 충격이 가해졌을 때 골절이 될 가능성도 높다. 엉덩이뼈가 골절되면 통증이 크고 스스로 걸을 수 없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겪게 된다. 빙판길 낙상사고 이후 걸을 수 없어 응급실로 도착하는 사례의 상당수에 해당한다.

▲권용신 원장 (사진=올바로병원 제공)

그렇다고 젊다고 겨울철 골절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겨울 시즌 스포츠로 인한 부상을 입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스키, 스노우보드 등의 스포츠를 즐기던 중 ‘스키어의 엄지(Skier's Thumb)’로 불리는 엄지 관절 손상이나 무릎, 발목, 어깨뼈 등의 인대, 관절 손상을 입는 것이 대표적이다. 타박상을 입으면서 얼굴 뼈에 문제가 생기거나 치아가 파절되는 등의 외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올바로병원 권용신 원장은 “겨울철은 부상,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도 날씨가 추워지면서 혈액순환이 어려워지고 근육, 인대가 굳어 통증, 근육 약화가 쉽사리 심해진다. 퇴행성 관절염이 더 심해지거나 골다공증이 발병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다”라며 “그런 만큼 겨울철 골절은 사고 발생 후 적절한 관리, 대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장기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통증이나 불편감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로 정형외과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 또는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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