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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발끝까지 전해지는 허리 통증 ‘좌골신경통’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1-05 10:32:12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올해 들어 코로나19로 재택근무 기간이 늘어나면서 허리 통증이 심해지는 걸 느꼈다. 과거에도 만성적인 허리 통증이 있었지만 꾸준한 운동과 찜질 등으로 좋아진 경험이 있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이씨는 엉덩이와 다리까지 저려오는 통증에 다급히 병원을 찾았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활동이 줄어 들고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운동 부족으로 근육의 힘이 줄어들고 살이 찌면서 척추를 압박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구부정하게 앉거나 비스듬히 눕는 등 가정에서 나쁜 자세를 취하는 시간이 늘어난 것도 악화 요인이 된다.

허리 통증은 일생 동안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게 되고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허리를 과하게 사용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기 위해 무리하게 힘을 가하는 경우 허리를 감싸고 있는 근육이나 인대에 손상이 발생해 통증을 일으킨다. 이러한 요추 염좌의 경우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손상된 근육과 인대를 회복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씨와 같이 통증이 엉덩이와 다리까지 이어지는 방사통이 있는 경우 척추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대표적인 척추질환으로는 허리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탈출증과 척추관협착증이 있는데 이외에도 방사통을 발생시키는 다양한 원인이 있으므로 CT나 MRI 등 영상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상기 원장 (사진=노원척의원 제공)

노원척의원 정상기 대표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일반적으로 엉덩이와 다리로 이어지는 방사통은 척추에서 다리까지 이어지는 좌골(坐骨)신경이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데, 좌골신경통이 발생하면 다리 뿐 아니라 발바닥과 발끝까지 저리고 심할 경우 다리에 힘이 빠지며 대소변을 보기 힘든 경우도 있다”면서 “좌골신경이 장기간 훼손되면 치료 후에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평소에 발생하는 허리 통증을 만성적인 근육통으로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좌골신경통을 일으키는 주요 질환인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마디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이 탈출해 척추 신경을 자극하는 것으로 노화에 의한 발병 뿐 아니라 평상시 나쁜 자세와 무리한 운동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되기도 한다.

정상기 원장은 “최근에는 청소년들도 가정에서 원격교육을 하면서 게임과 유튜브 등을 사용하는 시간이 증가하고 그만큼 나쁜 자세로 척추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의자에 앉을 경우 엉덩이를 뒤로 바짝 붙이고 허리를 꼿꼿하게 세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한 쪽으로 몸을 기울이거나 다리를 꼬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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