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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보행장애 일으키는 허리질환, 척추관협착증 의심해야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0-12-24 09:00:29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척추 부위 중 하나인 허리가 아프거나, 다리가 저리면서 당겨지는 통증이 발생하면 허리 디스크를 의심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하지만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척추질환들은 다양하며 그 중 척추관 협착증은 중장년층의 허리 통증 원인으로 허리디스크만큼 흔한 질환이기도 하다. 척추관 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길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허리 통증뿐만 아니라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허리디스크와 혼동하기 쉽기 때문에 전문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적절한 치료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척추관이 좁아지는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이다. 그로 인해 척추관을 둘러싸고 있는 인대와 관절이 두꺼워지면서 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또한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은 경우에도 발병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다리를 꼬거나 의자에 비스듬히 앉는 자세와 같이 올바르지 못한 자세와 생활습관으로 인해 퇴행성 변화가 빨리 찾아와 발생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갑작스러운 충격 또는 무리한 스포츠 활동 등 외부적인 요인들도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척추관 협착증 초기에는 허리에서 발생하는 무지근한 통증들과 뻣뻣함이 나타날 수 있는데, 겨울철에는 차가운 기후로 이러한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갑작스럽게 활동을 시작하기보다 스트레칭을 통해 척추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척추관 협착증의 가장 보편적인 증상은 신경학적 파행으로 짧은 거리도 앉았다 쉬어 가야 하는 보행의 어려움을 말한다. 이 밖에도 허리를 뒤로 젖혔을 때 통증이 발생하거나 다리의 감각의 둔해짐, 다리가 양쪽으로 쥐어짜는 듯한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광명21세기병원 전형준 병원장은 “척추관 협착증의 초기인 경우 물리치료나 소염제, 도수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보존적인 치료에도 증상에 호전이 없거나 이미 증상이 악화된 경우라면 척추내시경과 같은 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형준 원장 (사진=광명21세기병원 제공)

척추내시경 치료는 약 5mm 정도의 피부를 최소 절개를 통해 가느다란 관을 넣은 뒤 내시경으로 병소를 확인하고 고주파 열을 활용하는 치료로 고주파로 정상적인 디스크 수핵 조직은 그대로 보존하고 신경을 압박하는 원인만 제거한다. 특히 전신마취에 부담이 없어 다양한 연령층에서 시행이 가능하며 절개 범위가 적고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 등에 손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회복 속도가 비교적 빨라 바쁜 현대인들에게 만족스러운 치료법이 될 수 있다.

척추관 협착증은 수술하지 않고 그대로 둔다고 해서 갑작스럽게 증상이 악화되거나 마비, 대소변 장애 같은 증상이 급성으로 생기는 경우가 매우 드물기 때문에 충분한 기간을 두고 무조건 수술을 생각하기보다는 보존적 치료를 통해서 증상의 호전을 지켜보는 게 현명하다.

전형준 병원장은 “척추질환은 적극적인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 관리도 꾸준히 병행하는 게 좋다. 특히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자세나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가벼운 스트레칭과 운동을 통해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게 중요하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정확한 진단으로 원인에 맞는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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