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가 벌어진 상태거나 치아 배열이 고르지 못할 때는 상황에 맞는 방법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보통 앞니 문제는 부분교정이나 앞니 라미네이트를 많이 이용하는 편이며 단기간 내 간단하게 관리하고자 할 때는 라미네이트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
다만 라미네이트는 간편하긴 하지만 치아를 많이 삭제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서 쉽게 선택하지 못하는 환자도 많은 편이다. 치아 삭제량이 많다 보니 이 시림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고 신경치료를 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동반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무삭제 라미네이트 기술이 많이 발전해서 라미네이트를 선택하는 데 부담이 대폭 줄어들었다. 기존보다 치아를 삭제하는 양이 많이 줄어 시림 현상이 거의 없고 신경치료를 할 필요도 없어진 것이다.
특히 자연치아를 보존하는 데 주력하는 치과를 찾으면 치아 보존량을 더 높일 수 있다. 무삭제 라미네이트를 이용하면 섬세한 기술력으로 높은 빛 투과율을 가진 슬림세라믹을 사용해 치아 손상 없이 시술하게 된다.
▲소재현 원장 (사진=퍼펙트치과의원 제공)
슬림세라믹은 고강도의 보철을 고온 압축한 후 다시 고온 프레싱 작업을 거쳐 제작하게 된다. 이렇게 여러 단계로 제작하면 더 얇아지면서도 강도가 높아져 장기적으로 사용하기 좋아진다. 거기다 치과에서 자체적으로 치아 모양에 맞게 자체 제작하면 심미성이 높아지게 된다.
보철 제작 후 자연치아를 최대 0.1mm 정도까지만 폴리싱한 후 시술하거나 최소한의 다듬는 작업도 없이 자연치 위에 그대로 시술해 원래의 이상적인 치아 형태로 복원하게 된다. 이에 앞니가 벌어져 있거나 배열에 문제가 있을 때, 이가 부러지거나 깨지는 등 문제가 생겼을 때 비교적 부담 없이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
퍼펙트치과의원 소재현 원장은 “라미네이트 시술은 전담의의 실력에 따라 결과에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오랜 경력을 가진 전담의를 찾아 상의해야 한다. 또한 정밀 검사 후 진행해야 하므로 치과 내에 3차원 검사 장비가 있는지, 보철을 세심하게 제작할 수 있는 기공사가 있는지를 확인한 후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