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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더 이상 치료 늦추면 안되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0-12-21 09:05:02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과거에는 코골이에 대해 그저 주변에 민폐를 주는 정도의 불편감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수면의학이 발달하고 그 합병증이 알려지면서 코골이의 심각성에 대해 이제 일반인들도 많이 자각하고 있는 추세이다.

코골이는 호흡 중 기도 내 비정상적으로 좁아진 구간에서 발생하는 저항으로 인한 일종의 잡음인데, 이는 호흡 중 공기의 흐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신호이며 수면 중 호흡에 심각한 문제가 반복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소견이다. 코골이는 바로 수면 중에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수면무호흡증이라는 질환의 증상일 수 있다는 점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10초 이상 호흡이 감소하는 저호흡이나 거의 쉬지 않는 무호흡이 시간당 5회 이상인 경우 진단되는 질환으로, 대부분 기도 내 좁아진 구간으로 인해 발생하는 구조적인 폐쇄성 요인이 원인이며, 이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라 한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 외에도 제대로 호흡이 되지 않음으로 발생되는 현상들이 동반된다. 원활한 산소 공급이 되지 않아 얕은 수면과 각성 상태가 반복됨으로 숙면을 이루지 못하며, 대부분 심한 주간 졸음 및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또한 불안감, 우울감 등의 감정적인 문제들이 동반될 수 있으며, 뇌혈관이나 심혈관계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수면무호흡증은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수면무호흡증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를 해야 하는데, 병원 내 입원실에서 1박의 수면을 통해 수면단계, 호흡, 맥박, 혈압, 코골이 여부, 산소포화도 등 수면 중 일어나는 체내 변화를 다각적으로 분석하는 정밀 검사이다.

▲정재훈 원장 (사진=서울아산이비인후과 제공)

수면무호흡증의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좁아져 있는 기도를 충분히 넓혀주는 것이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비강 내 구조적인 문제를 보이는 경우 이에 대한 수술적 교정이 매우 중요하다. 비강 내 비중격 만곡증이나 하비갑개 비대증이 있는 경우에는 비중격 교정술이나 하비갑개 축소술 등을 고려해야 한다. 목구멍 부위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구개고주파수술, 구개수구개인두성형술, 편도절제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환자마다 기도 내 구조적인 문제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수술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경험 많은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

광명 서울아산이비인후과 정재훈 원장은 “구조적으로 수술적인 치료까지 필요하지 않은 경우나 수술 후에도 지속되는 수면무호흡증에는 양압기 처방을 고려해야 한다. 양압기는 수면 중 일정 압력을 갖는 공기를 비강 내로 지속적으로 공급해 좁아진 상부 기도가 열리게끔 하는 일종의 마스크로 된 치료 기기이다. 비수술적인 치료 중에서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 이에 대한 구조적인 교정 없이 바로 양압기를 착용하게 되면 양압기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양압기를 처방하기 전 기도 내 구조적인 평가는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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