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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겨울철 증상 심해지는 전립선 비대증, 방치하면 요로감염·요폐 위험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0-12-15 17:38:58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지난 13일 서울 전역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질 예정이며, 제주도 또한 지역에 따라 영하의 날씨를 보이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전망이다.

요즘처럼 영하권의 추위에는 근골격계 질환뿐만 아니라 비뇨기 질환에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대표적인 남성 비뇨기 질환으로 알려진 전립선 비대증은 겨울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짙다. 추운 날씨에 체온 소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작동하는 자율신경이 방광과 전립선을 비롯해 배뇨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겨울 감기로 인해 복용하는 약제 역시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이 비대해져 방광 하부의 소변이 나오는 통로를 막아 요도 폐색을 일으켜 소변의 흐름이 감소된 상태다. 조직학적으로는 전립선 간질이나 전립선의 상피조직 세포가 증식된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질병의 병태 생리가 너무 복잡해 방광의 배출 장애를 나타내는 증상을 통칭한 하부 요로증상을 전립선 비대증으로 진단하고 있다. 50세 이상의 남성에서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야간 빈뇨, 강하고 갑작스러운 요의,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절박뇨 등의 방광 저장 증상과 소변을 볼 때 뜸을 들여야 소변이 나오는 지연뇨, 소변의 흐름이 끊기는 단절뇨, 배뇨시 힘을 주어야 하는 복압배뇨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발병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른 만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환의 노화가 주요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노화, 남성호르몬 감소, 비만, 유전적 요소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현욱 원장 (사진=유쾌한비뇨기과 제공)

과거에는 주로 중장년층 이상의 남성에게서 발생했지만 식습관·스트레스 등 생활패턴 변화가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그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립선 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30대 환자가 2014년 1만2006명에서 2018년 1만5997명으로 33% 증가했다.

유쾌한비뇨기과 제주점 유현욱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전립선 비대증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전립선이 점점 비대해지면 요도를 막아 소변을 보기 힘들어진다.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되고 재발이 잦은 만성전립선염으로 발전해 남성 삶의 질을 급격히 저하시킨다.

흔하게 나타나는 합병증은 요로 감염, 혈뇨, 급성 요폐, 방광결석 등이다. 소변을 배설하지 못하는 증상인 요폐를 장기간 방치하면 방광의 수축력이 회복 불가능해질 수 있다. 드물게는 치료 후에도 소변을 볼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유현욱 원장은 “배뇨장애가 나타난다면 반드시 비뇨기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시행하고 원인과 증상에 적합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검사는 문진, 신체검사, 소변검사, 전립선특이항원검사, 요류 및 잔뇨량 측정검사, 압력요류검사 등이 있고 이후 증상 정도에 따라 대기요법, 약물요법과 수술요법 등을 적용해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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