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 단순 통증 아니라 ‘자궁근종’이 원인일 수도

김준수 / 기사승인 : 2020-12-09 10: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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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은 가임기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부인과적인 증상이다. 모든 여성들에게서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임기 여성 중 약 50%가 생리통을 경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는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생리통이란 월경 주기와 직접적 연관돼 나타나는 주기적 통증을 말한다. 골반 장기 등에 이상이 없으면 원발성(일차성) 생리통, 골반 장기의 이상에 의한 생리통이라면 속발성(이차성) 생리통으로 분류한다.

원발성 생리통은 하복부의 골반뼈 바로 위 부위에서 쥐어짜는 느낌의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생리하기 몇 시간 전 또는 직후부터 발생해 약 2-3일간 지속된 후 증상은 사라진다. 허리 엉치뼈와 허벅지까지 전달되기도 하고 오심, 구토, 설사와 함께 증상이 심한 경우 실신을 경험하기도 한다.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이차성 생리통이다. 속발성 생리통은 골반 내 장기에 이상이 있을 때 나타나는 주기적 통증으로 생리를 시작하기 약 1-2주 전부터 발생하고 생리가 끝난 후 수일까지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발성 생리통과 달리 생리가 시작되면서 더욱 심한 경련성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자궁내막증, 난관염, 골반염, 수술 후 유착, 자궁 내 장치,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난소낭종, 골반 울혈, 자궁 내 폴립, 자궁 기형, 자궁경부 협착이 문제가 된 경우가 있다. 이차성 생리통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산부인과에 방문해 원인을 찾고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트리니티여성의원 정난희 원장은 “자궁근종은 35세 이상의 여성들 중 20-30%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자궁 질환이다”며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정기검진을 통한 경과 관찰을 하게 되지만 근종의 크기가 지속적으로 커지거나 출혈, 빈혈, 만성적인 생리통, 복부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난희 원장 (사진=트리니티여성의원 제공)

출산 이후나 40대 전후가 되면서 갑자기 생리통이 더 심해지거나 월경기간이 아닐 때도 만성적인 골반통, 성교시 통증과 같은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에서 자궁근종이 흔한 원인이 되고 있다. 갱년기가 다가오면서 대부분의 여성들이 월경주기가 짧아지고 생리양이 감소하지만, 도리어 생리양이 갑자기 증가하거나 생리통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무작정 방치하지 말고 병원의 찾아 전문의의 정확한 진찰과 상담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자궁근종은 폐경 이후에는 크기가 유지되거나 작아지는 경과를 보이지만, 드물게 근종의 크기가 증가하는 경우, 없던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고려돼야 하므로 나이에 관계없이 정기검진은 필수다.

자궁근종이 반드시 자궁절제술이나 근종제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근종을 조기에 발견하면 추적검사와 약물을 통해 근종이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방법이나, 자궁을 보존하면서 근종을 치료할 수 있는 하이푸 치료를 적용해 치료할 수 있다.

하이푸는 고강도의 초음파 에너지를 체외에서 조사해 병변만을 없애 마취와 절개가 필요 없이 자궁근종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근종이 재발할 경우에도 반복적으로 시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정난희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하이푸 시술은 자궁근종에 대한 면밀한 평가, 환자의 임신 계획, 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행하게 된다. 하이푸 시술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검증된 효과성의 최신 하이푸 장비와 함께 의료진의 전문성이 중요하다. 근종의 상태 경과에 따라 맞춤 시술을 시행할 수 있는 임상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산부인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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