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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 故서형욱씨, 사망 5개월 만에 산재 인정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20-12-04 0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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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과로사 추정으로 사망한 CJ대한통운 소속 택배노동자 故서형욱(47)씨가 산업재해로 인정됐다.


2일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 산하 부산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서씨의 유족이 제출한 유족급여 및 장의비 청구 소에 대해 산업재해 판정을 내렸다.

평소 과로로 가슴통증을 호소하던 서씨는 지난 7월 5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생을 달리했다.

CJ대한통운 위탁업체의 특수고용노동자로 CJ계열에서 택배기사로 7년간 일한 서씨. 유족에 따르면 그는 평소 지병 없이 건강했다고 한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국에 택배물량이 늘어나면서 하루 13~14시간 주 6일을 일하며 한 달에 7000개 가량의 택배를 배달했다.

서씨는 특수고용직이기 때문에 CJ대한통운의 택배기사 일을 하더라도 주 52시간 적용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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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아파서 결근하면 사측이 1건당 받을 수 있는 몫인 800원의 2~4배가 되는 1500~3000원 사이의 대체운송비를 요구해 늘어난 물량을 거부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지난 7월 서씨의 누나인 서형주씨도 기자회견을 통해 “동생의 출근기록을 확인해보니 아침 6시30분부터 길게는 오후 11시30분까지 근무했었다”며 “동생이 기저질환이 있지도 않았고 건강하던 아이였는데 최근에 일을 하면서 심장 통증이 느껴진다고 주변 사람들한테 이야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책위는 “고인이 사망 후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 문제해결과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가 발족됐다. 그 후 전 국민적 관심 속에 택배 없는날, 추석특송기간 과로예방대책 발표로 이어졌고 부족하게나마 재벌 택배사들의 과로사 방지 대책까지 발표됐다”고 말했다.

“지금은 택배노동자 과로사 예방을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의 출범을 앞두고 있다. 대책위는 앞으로도 택배노동자분들의 죽음이 헛되이 되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택배현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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