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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예고 없이 찾아오는 어지럼증의 원인 ‘이석증’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0-12-02 15:14:39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장시간 사무에 집중하다 갑자기 일어났을 때 머리가 핑 하고 도는 어지럼증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그럴 땐 잠시 앉아 있거나 가만히 서있으면 수 분 내로 증상이 사라져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빙글빙글 어지럽게 느껴지고, 약을 먹거나 숙면을 취해도 어지럼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필히 ‘이석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어지럼증의 30~40%를 차지하는 이석증은 과로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만성 피로 등의 원인도 있지만 대체로 우리 몸의 평행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에 이석이라 불리는 작은 돌이 자극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석이란, 귀 속에서 전정기관처럼 몸의 균형을 잡아 주는 역할을 해주는 작은 돌로 일종의 칼슘 부스러기이다. 이석이 충격이나 염증, 질환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제 위치를 벗어나 전정기관으로 이동하면서 평형감각에 이상을 주게 된다. 이석에 의한 어지럼증이 발생할 때에는 빙글빙글 도는 듯한 어지럼증과 구토가 유발되는 특징이 있다.

이석증의 정식 명칭은 양성돌발성체위성현훈이다. 일반적인 어지럼증은 잠깐 증세가 있고 난 뒤 사라지지만 어지럼증이 지속한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어지럼증 환자는 매년 늘어나 2019년에는 94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히고 있다. 눈에 보이는 질병이 아니라 체감되지 않았을 뿐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많이 이가 겪어봤을 질환이다.

어지럼증이 심해지면 머리의 움직임에 따라 회전감이 있는 현훈이 발생하는 것과 오심 그리고 구토, 두통, 식은땀 등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어지럼증이 지속된다면 신속하게 병원에 내원해 진단을 받는 것을 필요로 한다. 이석증 치료는 이석 조각을 원위치로 돌리는 이석치환술을 주로 행하는데, 누운 상태에서 머리 위치의 변화를 줘 이석이 반고리관을 따라 원위치로 돌아가게 하는 치료법으로 70~90% 정도는 증상이 완화되거나 호전된다.

▲김성운 원장 (사진=성모윌병원 제공)

이석증은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한 번 발병됐다면 추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예방으로는 귀와 머리에 충격을 가하는 일을 피하고 두상에 압력을 높이는 일을 지양해야 한다.

성모윌병원 김성운 원장은 “이석증은 방치했을 경우 일상생활에 갑작스러운 사고를 부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주행 중 어지럼증으로 인한 사고나 보행 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동하기 전에는 필히 몸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석을 제자리를 돌려놔서 어지럼증이 개선되더라도 가급적 몸을 비틀거나 급격한 움직임을 주면 이석이 다시 제 위치를 벗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며 “최근 이석증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조금의 어지럼증이 발병하면 이른 시일 내에 진찰을 받아 치료를 받기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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