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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외로움-배고픔, 뇌의 동일한 영역 공유한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입력일 : 2020-12-01 07: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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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고픈 사람이 음식을 볼 때와 외로운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볼 때 자극되는 뇌의 영역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의 뇌에서 배고픔을 느낄 때 자극되는 영역과 동일한 영역이 자극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0일 미국 MIT(메사추세츠 공과대학) 연구팀이 ‘네이처 신경과학(Nature Neuroscience)’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unctional MRI)을 이용해 10시간 동안 공복상태를 유지한 사람들과 10시간 동안 사회적인 소통을 하지 못한 사람들의 뇌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18세에서 40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이 좋아하는 음식 사진을 보거나 다른 사람과의 대인관계를 즐길 때 평상시에 비해 뇌의 어떤 영역이 활성화 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뇌의 중심부에 위치한 도파민(dopamine)을 분비하는 흑색질(substantia nigra)가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흑색질은 중독으로 인해 약물을 갈구할 때도 활성화되는 영역이다.

또한 뇌 촬영에서 사회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단절된 상태에서 사람들이 대인관계를 즐기는 모습을 보는 것과 배고픈 상태에서 음식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 흑색질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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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단절된 상태를 조성하기 위해 대상자들은 핸드폰과 노트북을 반납하고 창문이 없는 방에서 10시간 동안 단순한 퍼즐 놀이나 사회적인 내용이 담겨있지 않은 글들을 읽었다.

10시간이 지난 후 연구팀은 기능적 자기공명영상 뇌 촬영을 진행했고, 평소 일상생활을 할 때와 10시간 공복상태를 유지한 후에도 각각 뇌 촬영을 진행하여 그 결과들을 비교했다.

분석결과 연구 전 설문에서 평소 외로움을 더 자주 느낀다고 대답한 대상자들이 단절 기간동안 후에 촬영한 뇌 영상에서 대인관계에 대한 갈증을 덜 느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교류하고 있는 사진을 볼 때도 흑색질의 활성화 반응이 덜 나타났다.

연구팀은 “배고픈 사람이 음식을 볼 때와 외로운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볼 때 자극되는 뇌의 영역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영상 통화 등의 가상 접촉이 뇌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단절에 의한 반응을 얼마나 해소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지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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