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주사, 성분 따라 부작용 위험도 천차만별…가격 보다 안전성 우선”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채 열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미용 및 뷰티 업계가 수험생 공략에 나섰다. 수험생들이 겨울방학을 활용해 미모를 가꾸고 달라진 모습으로 대학에 입학하려는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다양한 뷰티 시술 중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바로 윤곽주사다. 수험생활을 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체중이 불어나 얼굴 곳곳에 지방이 붙은 수험생들이 한결 갸름한 얼굴형을 만들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지방이 많이 축적된 부위에 직접 주사액을 주입하여 지방을 제거, 체외로 배출하는 원리의 윤곽주사는 군살로 인해 발생한 이중턱이나 사각턱 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술이 아니라 시술이기 때문에 얼굴에 칼을 대야 한다는 부담감을 덜 수 있으며 별다른 회복기간 없이 일상으로 곧장 복귀할 수 있어 예뻐지고 싶지만 남들에게 시술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적합하다.

▲손유나 원장 (사진=손유나클리닉 제공)

원하는 부위를 세밀하게 시술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얼굴 라인 개선이 가능하며 한층 또렷한 인상을 심어주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체내에 약물을 직접 주입하는 시술이기 때문에 윤곽주사를 무분별하게 남용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손유나클리닉 손유나 원장은 “윤곽주사는 주사제의 성분이 무엇이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는 데다 부작용의 위험성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단순히 저렴한 이벤트라는 이유만으로 선택해선 안 된다. 시술 받기 전에는 반드시 주사제의 성분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안전성이 확인된 주사제를 사용하는 곳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험성이 높은 주사제 중 하나가 스테로이드 성분이다. 스테로이드 성분의 주사제를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얼굴 윤곽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그 효과가 오래 가지 못한다.

결국 시술 후 얼굴 라인을 유지하기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를 자주 맞게 되는데, 스테로이드를 남용할 경우에 호르몬 이상으로 인한 불임, 난임이나 피부 패임, 괴사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캣주사 등을 선택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또한 전문성을 갖춘 의료시설에서 시술을 받아야 한다. 얼굴 형태와 지방의 분포 정도, 근육의 발달 상태 등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1:1 상담과 진료를 꼼꼼하게 진행한 후 맞춤형 디자인을 해야 하는데 전문성이 부족하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하기 어렵다.

손유나 원장은 “얼굴은 사람의 첫인상이나 이미지에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약간의 문제가 생겨도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런 문제를 예방하려면 검증된 주사제를 사용하는지, 얼마나 많은 임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지, 사후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여부를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