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안면윤곽, 이목구비 고려한 수술 설계 필요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작고 부드러운 얼굴 라인은 이목구비를 돋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호감형 인상을 줄 수 있다. 과거 남자다움을 표현하는 데는 크고 각진 얼굴, 굵은 이목구비를 떠올렸다면 최근에는 오목조목 하고 시원한 이목구비와 부드러운 얼굴 라인을 가진 남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라는 말이 있듯 유하고 호감 있는 인상을 만들기 위해 남자들도 눈, 코 성형뿐만 아니라 안면윤곽수술을 고려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얼굴형에 따라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이고, 세련된 인상을 줄 수 있기에 광대뼈, 사각턱, 턱끝 등 윤곽이 크거나 울퉁불퉁 각져 있는 경우 자칫 인상이 투박하게 보여 질 수 있어 안면윤곽수술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안면윤곽수술을 고려하는 대상을 살펴보면 광대가 발달해 정면과 측면의 얼굴이 커 보이는 경우, 사각턱이 발달해 하관이 넓적하게 보이는 경우, 앞턱이 짧거나 너무 튀어 나와 얼굴의 전체적인 밸런스가 맞지 않고 비대칭인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광대의 경우 광대뼈를 절골해 불필요한 부분은 소량 절삭한 후 위치를 재배치하고 안쪽으로 밀어 넣어 45도, 옆광대를 동시에 축소할 수 있다. 절골한 뼈는 의료용 핀으로 단단하게 고정을 하고 절골한 뼈가 자리를 잡으면 제거도 가능하다.

사각턱은 턱뼈의 발달 상태에 따라 절제량을 결정한다. 턱뼈가 바깥으로 돌출될 경우 귀밑 사각턱만 절제해 갸름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필요에 따라서 앞턱까지 부드럽게 절게 하거나 피질절골을 병행해 얼굴 정면 폭을 줄여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오화영 원장 (사진=화요일성형외과 제공)

앞턱은 뼈의 크기와 신경선이 지나가는 위치를 고려해 수술이 진행된다. 무턱의 경우 턱끝전진술이나 보형물을 이용해 보완이 가능하고 턱끝이 뭉뚝하거나 길이가 긴 경우 T절골을 통해 길이 감을 줄이고 V라인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안면윤곽수술의 경우 부위별로 수술 방법도 다양하고 성별에 따라 적합한 수술법이 상이하다. 무조건적으로 작고 갸름한 얼굴 보다는 얼굴의 어떤 부분을 개선하고 싶은지 상담을 통해 정확하게 인지하고 필요한 수술을 알맞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본인에게 맞지 않거나 잘못된 수술이 진행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효과가 미미하거나 수술 후 비대칭으로 재수술을 필요로 하거나 심한 경우 신경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게 주의를 기울이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화요일성형외과 오화영 대표원장은 “얼굴 뼈를 다루는 고난이도의 수술로 섬세하고 집도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임상 케이스와 함께 경력이 많은 의료진과 함께 상담을 통해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안면윤곽수술은 사후관리가 중요하므로 수술 후 관리를 어떻게 할지 전문의 안내에 따라서 부작용 방지와 빠른 회복을 위해서 규칙적인 계획을 짜고 관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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