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출생아 수 역대 최저…11개월째 인구 자연 감소

통계청, ‘2020년 9월 인구동향’ 발표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9월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 감소’도 1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0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 출생아 수는 2만356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524명) 감소했다. 9월 기준,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인구 자연 감소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9월까지 11개월째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부산, 강원, 충북 등 5개 시도는 증가한 반면, 서울, 대구, 인천 등 12개 시도는 줄었다.

이어 올해 3분기 출생아 수는 6만9105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2%(4578명) 감소했으며, 3분기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5명 줄었다. 특히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은 전년동기에 비해 25-29세는 3.9명, 30-34세는 4.4명 각각 감소했으며,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전년 동기 대비 모든 시도에서 감소했다.

또한 출산순위별 출생아수 구성비는 첫째아 전년 동기보다 0.9%p 증가한 반면, 둘째아 이상은 전년 동기보다 줄었고, 부모의 평균 결혼생활기간은 3.61년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3년 늘어났으며, 첫째아 출산시 평균 결혼생활기간은 2.32년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6년 증가했다.

올해 9월 사망자 수는 2만436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91명(3.4%) 늘었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서울, 부산 등 14개 시도는 증가, 울산, 경기, 충남은 감소했다.

이어 올해 3분기 사망자 수는 7만3608명, 전년 동기 대비 3,115명(4.4%) 증가했고, 3분기 조사망률(인구 1000명당)은 5.7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0.3명 늘었다. 남·녀 모두 전년 동기보다 0.2명 각각 늘었다.

사망자의 연령별 구성비는 전년 동기 대비 85세 이상에서 남·녀 모두 1.5%p 늘었으며, 시도별 조사망률은 전년 동기 대비 서울, 부산 등 14개 시도는 증가, 울산, 충북, 제주는 유사했다.

올해 9월 혼인 건수는 1만5324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4건(-3.0%) 감소했다. 시도별 혼인 건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서울, 부산, 대전 등 8개 시도는 증가한 반면, 대구, 인천, 광주 등 9개 시도는 줄었다.

올해 3분기 혼인 건수는 4만7437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5875건(-11.0%) 감소했다. 일반혼인율은 전년 동기에 비해 남자는 1.1건, 여자는 1.0건 줄었고, 연령별 혼인율은 전년 동기보다 남자는 30대 초반에서, 여자는 20대 후반에서 가장 크게 감소했다.

혼인종류별 혼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남자의 경우 초혼 3923건(-8.9%), 재혼 1943건(-21.5%), 여자의 경우에는 초혼 3691건(-8.6%), 재혼 2072건(-20.4%) 줄었다. 시도별 조혼인율은 전년 동기에 비해 대전은 증가, 서울, 부산, 대구 등 16개 시도는 감소했다.

올해 9월 이혼 건수는 953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6건(5.8%) 증가했다. 시도별 이혼 건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서울, 대구, 인천 등 13개 시도는 늘어난 반면에 부산, 강원, 충북 등 4개 시도는 줄었다.

올해 3분기 이혼 건수는 2만778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219건(0.8%) 증가했다. 일반이혼율은 전년 동기에 비해 남녀 모두 유사했으며, 연령별 이혼율은 전년 동기보다 남녀 모두 50대 이상에서 0.3건 늘어났다.

혼인지속기간별 이혼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년 이상에서 크게 증가했으며, 시도별 조이혼율은 전년 동기에 비해 서울, 부산, 대전 등 8개 시도는 증가했고, 광주, 강원, 충북 등 5개 시도는 감소했다. 대구, 인천, 경기 등 4개 시도는 유사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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