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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국소비자원, 케이엠지 등 일부 욕실·화장실 미끄럼방지 용품서 유해물질 검출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
입력일 : 2020-11-20 10: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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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제품의 제조·수입·판매자는 자발적 시정하기로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

가정 내 미끄러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미끄럼방지매트나 미끄럼방지제를 구입해 욕실·화장실에 설치·시공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욕실·화장실 미끄럼방지 용품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욕실 미끄럼방지매트 20개, 미끄럼방지제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욕실 미끄럼방지매트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안전기준준수대상생활용품으로 분류되며, ‘합성수지제품 안전기준’에 따른 유해물질 안전요건을 준수해야 한다.

유해물질 시험 결과, 조사대상 욕실 미끄럼방지매트 20개 중 3개(15.0%) 제품에서 안전기준(0.1% 이하)을 최대 435배(최소 5.5% ~ 최대 43.5%)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돼 기준에 부적합했다.

3개 제품을 수입·판매한 사업자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소비자 요청 시 교환·환불 등의 자발적 시정을 하기로 회신했다.

해당 매트 제품명과 수입자명은 각각 '렛이지 논슬립 욕실 욕조 안전매트 와이드'(snc), '귀여운 욕조 욕실매트 그린 개구리'(하늬통상), '미끄럼방지매트 PVC 격자 4mm 그레이'(지아이엘) 이다.

미끄럼방지제 시험대상 제품 10개 중에서는 2개(20.0%) 제품에서 안전기준(폼알데하이드 70mg/kg 이하, 자일렌 2% 이하)을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폼알데하이드 516mg/kg, 자일렌 2.89%)돼 부적합했다.

케이엠지의 '타일슬립-스톱'에서 폼알데하이드가 동신엘앤씨의 'SAFE STEP Anti-slip Spray'에서 자일렌이 기준치를 넘겼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간·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남성 정자 수 감소, 여성 불임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폼알데하이드는 폐와 점막 등에 만성 자극을 일으키며 장기간 노출 시 암 또는 백혈병을 유발할 수 있고, 자일렌은 뇌와 신경계통의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해 두통·현기증·피로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2개 제품을 제조·판매한 사업자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소비자 요청 시 교환·환불 등의 자발적 시정을 하기로 회신했다.

또한 욕실 미끄럼방지매트는 제품 또는 최소단위 포장에 모델명·제조연월·제조/수입자명·제조국명 등의 일반 표시사항을, 미끄럼방지제는 품목·제품명·용도·제조/수입자 등의 일반 표시사항과 안전기준에 적합함을 나타내는 안전기준적합확인신고번호를 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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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조사대상 욕실 미끄럼방지매트 20개 중 11개(55.0%) 제품과 미끄럼방지제 10개 전 제품이 일반 표시사항을 일부 또는 전부 누락했고, 미끄럼방지제 전 제품이 안전기준적합확인신고번호를 표시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국가기술표준원과 환경부에 욕실 미끄럼방지매트 및 미끄럼방지제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psh55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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