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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추울수록 심해지는 허리 통증…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차이점은?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0-11-02 15:21:07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도 잠시, 뚝 떨어진 기온에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추위가 찾아왔다. 이처럼 추운 날씨에는 자연스럽게 움직임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 이때 허리 통증을 예방하고 싶다면 틈틈이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을 실천해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이완시켜줘야 한다.

하지만 무리하게 움직여서도 안 된다. 찬바람에 굳은 허리 근육과 인대에 큰 부담이 가해져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과 같은 척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허리 통증으로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 질환인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그 증상이 비슷해 헷갈리는 이들이 많다. 이에 대해 자인메디병원 척추센터 봉호진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여러 원인으로 제 자리에서 밀려나와 신경을 누르며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이고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뼈 뒤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여러 원인으로 좁아지면서 통증이 느껴지는 질환이라는 차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말로 추간판탈출증이라고 불리는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에 퇴행성 변화가 찾아오거나 잘못된 자세 및 스트레스, 운동 부족, 외상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무리한 힘이 가해졌을 경우 발병한다. 또 이 같은 원인들로 디스크가 제 자리를 벗어나 척추 뼈를 지나는 신경을 누르면서 허리 통증 및 다리 방사통을 가져오는 것이 특징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에 노화가 찾아오거나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은 경우 혹은 척추분리증, 허리디스크 등의 질환의 합병증으로 발병해 대표적인 노년층 척추질환으로 손꼽힌다. 다만 허리디스크와 비슷하게도 신경 압박으로 인한 허리 통증, 다리 방사통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신경 증상이 찾아와 헷갈리기 쉽다.

▲봉호진 원장 (사진=자인메디병원 제공)

봉호진 원장은 “중장년층 이상은 보통 허리 통증이 있으면 허리디스크를 먼저 떠올리지만 그 못지않게 척추관협착증의 발병률도 높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간단하게나마 구분이 가능하다. 먼저 허리디스크는 척추관협착증과 달리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허리 통증이 심해지고 다리 통증이 지속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와 반대로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땐 괜찮고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진다. 또 쉴 때는 괜찮고 걸을 때 주로 다리에 통증이 나타나는데, 다리가 마치 터질 것처럼 아파 오래 걷기 어렵다는 특징을 보인다.

봉 원장은 “디스크나 협착증 등의 척추질환은 대부분 큰 수술 없이 비수술적인 치료와 운동치료 등을 병행해 호전될 수도 있다. 그러나 장기간 방치한 경우라면 수술적 요법이 필요할 수도 있어 전문의를 찾아 조기에 검진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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