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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동물 장기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이식 임상 '청신호'…내년 초 착수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
입력일 : 2020-10-30 07: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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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규 이종장기개발사업단장 “내년 초 임상 진행 예상”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

돼지의 각막과 췌도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장기이식임상시험에 청신호가 켜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만 떨어지면 내년 초 첫 임상시험이 시행될 전망이다. 세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임상으로 더욱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자들은 지난 28일 이종장기이식임상시험과 관련된 회의를 진행했다.

앞서 3개월 전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서(IND)를 접수한 이후 구체적인 임상 계획에 대한 관계자들간의 논의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임상에는 이종장기사업단의 위탁연구기관으로 가천대 길병원과 제넨바이오가 함께 참여했다.

이들 임상 수행 기관은 동물 조직·세포 포함 제제를 장기추적조사가 필요한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지정하는 첨단재생바이오법이 지난 8월 시행된 만큼, 식약처 승인만 떨어지면 곧바로 임상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종장기이식이란 동물의 기관이나 조직, 세포 등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최근 장기부전환자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장기 부족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타 기술에 비해 모든 장기에 대한 이식 고려가 가능한 장점이 있으며, 동종이식에 비해 이식원이 풍부해 실패하더라도 재시도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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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은 이를 위해 지난 2004년 출범했으며, WHO의 장기이식원 권고기준을 만족하는 미니돼지를 생산하는 등 이종장기이식 수행에 있어 필요한 인프라를 마련했다.

아울러 임상시험 진입에 앞서 동물시험에서 당뇨병이 유도된 원숭이에 돼지 췌도를 이식해 8마리 중 6마리에서 6개월 이상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등 유의미한 결과를 얻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번 임상은 제1형 당뇨병 환자 2명을 대상으로 무균돼지의 이종췌도를 이식한 후 경과를 지켜보며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박정규 이종장기개발사업단장은 “이종장기이식 임상시험은 현재 검토 단계에 있으며, 내년 초에는 곧바로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psh55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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