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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합병증 부르는 노인성 고관절 골절…치료 늦으면 위험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입력일 : 2020-10-27 10: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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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고관절 골절은 낙상사고로 발생할 수 있는 흔한 부상 중 하나다. 특히 골밀도가 낮아진 노인층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은데 이는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골절은 물론, 이로 인해 몸을 움직이지 못해 심폐 기능 약화로 이어져 폐렴, 욕창, 뇌졸중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관절은 엉덩이 관절 부위로 양쪽 골반과 넙다리뼈를 연결해 체중을 지탱하고 걷기와 달리기 등 보행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고관절 뼈는 크고 단단하게 구성돼 있으므로 젊은 성인의 경우 골절의 위험이 다른 부위보다 낮다. 하지만 골다공증 등의 이유로 뼈 건강이 악화된 고령층은 발을 헛딛거나 침대에서 떨어지는 정도의 가벼운 충격만으로도 골절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부천 예손병원 척추센터 임수택 원장은 “고관절 골절은 대퇴골의 목 부위가 부러지는 경부 골절과 경부 아래가 부러지는 전자간 골절로 나뉘는데 노인층의 경우 전자간 골절이 주로 발생한다”며 “고관절이 골절되면 제대로 걷거나 앉지 못할 정도의 강한 통증을 골반 부근에서 느끼게 된다. 그러나 골절 양상에 따라 경미한 통증만 느끼는 경우도 있으므로 낙상 후 고관절 부위가 붓거나 멍이 들었다면 골절을 의심하고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고관절 골절이 발생해 병원을 방문하면 검사를 진행한다. X-ray검사를 시행하지만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골절의 양상이나 디테일한 정밀 검사가 필요할 경우 CT 또는 MRI 촬영을 추가로 진행할 수 있다. 치료는 대부분 골절 위치와 나이, 형태, 부상 전 활동 정도, 골다공증 유무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그러나 고관절은 다른 골절과 달리 비수술적 치료 적용이 어렵다. 다른 부위처럼 석고 고정을 할 수 없으며 움직이지 않고 장기적인 침상생활을 하게 될 경우 2차 합병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임수택 원장 (사진=예손병원 제공)

수술 종류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 골절 부위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경우 부러진 부위를 맞추고 고정하는 금속 내고정술을 시행한다. 그러나 골절 부위 회복이 어렵거나 회복 속도가 더딘 고령층이라면 인공관절치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인공관절치환술은 손상된 고관절 일부를 제거하고 특수합금, 세라믹 등으로 제작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로 손상 정도에 따라 전치환술과 반치환술로 나뉜다. 대퇴골두와 골반 뼈, 연골까지 손상됐다면 모두 제거 후 대치하는 전치환술을 시행하며 대퇴골두가 손상됐거나 경부 골절이 발생했다면 대퇴골두만 제거해 대치하는 반치환술을 시행한다.

임수택 원장은 “인공관절의 수명은 약 10~15년 정도 사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인공관절면의 발달로 최대 3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며 “그러나 한번 골절이 발생한 상태에서는 재골절 위험이 높아지므로 수술 이후에도 스트레칭이나 산책 등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골다공증 같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다면 일상생활 중 넘어지거나 부딪히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커피, 흡연, 음주를 줄이고 골밀도를 높이는 다양한 영양 섭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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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시술이나 수술을 받기 전 해당 전문의에게 치료 효과와 발생 가능한 합병증, 다른 치료방법 등 충분한 상담 후 신뢰할 만한 병원인지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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