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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하버드 연구팀 "뇌세포의 지방-염증, 파킨슨병의 원인일수도"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입력일 : 2020-10-24 19: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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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파킨슨병의 시작과 경과를 설명하는 지방-염증 가설(lipid-inflammation hypothesis)에 더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뇌세포 내 지방 물질의 불균형이 파킨슨병의 염증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소(Neuroregeneration Institute at McLean Hospital) 연구팀이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파킨슨병으로 인해 사망한 환자들의 뇌신경 세포를 추출해 세포 내 지방 축적 비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파킨슨병은 뇌의 중뇌에 위치한 흑색질(substantia nigra)에 존재하는 도파민(dopamine)을 생성하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되는 질환이다. 도파민은 신경세포들 사이에서 운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신경전달물질로, 파킨슨병 환자들은 도파민 결핍으로 인해 운동 느림, 안정 시 떨림, 근육 강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파킨슨병 환자들은 전형적으로 뇌에 알파-시뉴클레인(alpha-synuclein)이라는 이상 구조 단백질이 쌓이는 것으로 밝혀져 파킨슨병에 대한 많은 선행연구들은 이 단백질의 축적 경로를 밝히는데 집중해왔다.

하지만 알파-시뉴클레인의 축적 외에도 다양한 지질 대사의 문제와 염증 상태도 파킨슨병의 병태생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연구팀은 파킨슨병으로 인해 사망한 환자들의 뇌에서 도파민 생성 신경세포를 포함한 다양한 세포들을 추출해 세포 내 지방질 축적 정도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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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결과 다양한 뇌세포들 중 미세아교세포(microglia)와 별아교세포(astrocyte)의 지방질 조성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으며, 지방질 조성의 변화가 주변 조직의 염증상태를 유발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동물 실험 모델에서 미세아교세포와 별아교세포에서 발견한 지방 물질의 대사과정을 파괴시킨 결과 연구팀이 파킨슨병 환자들의 뇌세포와 유사한 염증 상태가 유도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파킨슨병의 시작과 경과를 설명하는 지방-염증 가설(lipid-inflammation hypothesis)에 더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상 구조 단백질의 생성에만 집중했던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향의 치료에 대한 연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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