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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머리 숙인 CJ대한통운, 종사자 보호 대책 내놨지만…‘생색내기’ 비판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입력일 : 2020-10-23 16: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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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최근 잇따른 택배 노동자 사망에 CJ대한통운이 머리를 숙였다.


CJ대한통운 박근희 대표는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연이은 택배기사님들의 사망에 대해 회사를 맡고 있는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영진 모두가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재발 방지 대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CJ대한통운은 이날 택배 종사자 보호 대책도 내놨다.

CJ대한통운은 우선 분류작업을 돕는 인력을 현재 1000명 수준에서 4000명까지 늘리고, 목적지별로 택배를 자동 분류하는 설비 ‘휠소터’ 구축 확대, 소형 택배 전용분류장비 추가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택배기사 건강검진주기를 2년에서 1년으로 바꾸고, 산재보험도 100%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집배점과 계약할 때 산재보험 가입여부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CJ대한통운이 내놓은 대책에 ‘생색내기’라는 비판도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이 500억원을 들여 분류직원을 확충하겠다는 계획 역시 업계 1위인 것을 감안하면 생색내기 수준”이라며 “쿠팡은 이미 연 1000억을 들여 분류전담인력4400명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최고위원 역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CJ대한통운 대책은 한마디로 팥소없는 찐빵이며 일회용 면피성 대책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업계는 직고용을 통해 제도적으로 주5일 근무로 제한하지 않으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은 기자회견을 통해 직고용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유보했다”며 “쿠팡과 같은 직고용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는다면 이번 대책만으로 택배근로자과로 이슈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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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은 약 2만5000명의 택배기사 중 정규직은 1000여명에 불과하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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