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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또다시 CJ대한통운 택배종사자 과로사 발생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입력일 : 2020-10-22 19: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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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기간 동안 집에 못가고 계속 야간운행 해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CJ대한통운 택배종사자가 또다시 안타깝게 사망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CJ대한통운 곤지암허브터미널과 파주허브터미널 등을 주로 운전하며, 택배물품을 운반하는 일을 하다가 39세 남성 A씨가 22일 새벽 1시경에 사망했다.

A씨는 지난 20일 밤 11시 50분쯤 곤지암허브터미널에서 배차를 마치고, 잠시 주차장에서 설치된 간이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갑자기 쓰러졌고, 119로 일산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A씨는 추석기간동안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며, 장시간 노동에 시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A씨는 지난 12일 오후 4시경 출근 후 다음날인 15일 오후 2시경 귀가할 때까지 계속 근무했으며, 오후 2시경 잠시 귀가해 2시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당일 오후 4시경 다시 출근해 17일 오후 1시까지 쉬지도 못한 채 연속으로 근무하다 퇴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A씨가 사망하기 직전까지의 근무일지를 살펴본 결과, 지난 18일 오후 2시경에 출근한 다음, 19일 오후 12시까지 근무하고 퇴근했으며, 19일 오후 5시경에 다시 출근해 20일 밤 11시 50분경까지 일하다가 쓰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유가족 측이 확인한 위의 근무상황을 보면 A씨는 며칠 동안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장시간 노동에 시달린 것으로 파악됐으며, 주로 야간시간에 근무하면서 불규칙한 근무시간과 제대로 된 휴식 없이 며칠 동안을 시간에 쫓기듯 업무를 해온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배차명령이 떨어지면 집에서 쉬다가도 바로 출근해서 운행을 해야만 했으며, 코로나로 인해 택배물량의 급격한 증가로 평소보다 50%이상 근무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대책위는 “A씨의 사망은 살인적인 장시간 노동에 따른 명백한 과로사이며, 고질적인 택배업계의 장시간 노동이 부른 안타까운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A씨가 평소 심장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늘어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일요일도 일하지 못하고 고된 노동을 해왔던 것이 이번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책위는 “A씨는 4살, 7살의 두 자녀를 둔 아버지였다”며, “갑작스런 사망에 따른 가족들의 생계대책이 전무한 상황인 만큼 CJ대한통운은 A씨의 죽음에 대해 유가족에 대한 사과와 적절한 보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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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A씨는 안타깝게 CJ대한통운의 택배만 운송하는 전속성이 매우 강함에도 불구하고, 개별 위수탁 계약을 체결한 개인사업자라는 이유 만으로 산재보험을 적용받지 못하는 현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마련과 A씨처럼 배송을 담당하는 택배기사이외에도 택배업계에 만연한 장시간 고된 노동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 등을 촉구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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